【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강아지만 보면 무서워서 우는 아이. 반려견을 키우는 이웃들을 만났을 때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서로가 참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유 없이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5월 17일 게재된 윤나라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교육현장개발부 선임연구원의 칼럼(☞ 우리 아이는 강아지가 너무 무섭대요)을 카드뉴스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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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만 보면 우는 네 살 아이,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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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만 보면 우는 아이, 이유 없이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베이비뉴스에 ‘아이심리백과’를 연재하고 있는 윤나라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교육현장개발부 선임연구원의 조언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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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하지만 4~6세 아이들은 특별한 사건이 없더라도 강아지를 무서워할 수 있습니다. 그 시기 아이들은 괴물이나 유령같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대상에 공포를 느끼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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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나온 강아지가 목줄에 묶여 있지 않다면 아이가 무서워하는 게 당연하죠.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목줄에 묶여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땐 ‘강아지가 묶여 있기 때문에 너를 물 수 없다’는 현실을 알려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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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아지가 짖는 이유는 나름대로 말을 하고 있는 거라고 알려주세요. 강아지는 사람처럼 말하지 않고 강아지의 언어로 말하고 있는 거니까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 아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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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적극적으로는 아이가 두려워하는 대상을 아이에게 노출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먼저 강아지 사진을 보여줍니다. 작고 귀여운 강아지 사진부터 크고 위협적인 개 사진까지 단계적으로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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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사진은 안 무서워”라고 할 수도 있고, 어쩌면 사진조차 만지기 싫어할 수도 있겠죠. 그래도 사진으로 먼저 대상을 자주 접하다보면 적어도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는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지 않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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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강아지가 나오는 영상을 보여줍니다. 아이가 무서워할 수 있으니 귀엽고 친근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무섭지만 견딘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느낌이 어땠는지 이야기 나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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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케이지 안에 있거나 줄에 묶인 개를 보여주세요. 작은 개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가 묶여 있거나 갇혀 있을 때는 위험하지 않다는 걸 학습하도록 격려하고 잘 견딘 것에 대해 크게 칭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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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무섭다고 계속 피해 다니면 강아지에 대한 아이의 공포는 계속될 것입니다. 두려워하는 대상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감을 얻게 되고, 세상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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