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아이가 건강하려면 엄마가 건강해야한다.”
김경수 약학박사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에서 임신부의 건강이 중요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김 박사는 이날 ‘우리아이 건강을 위한 꿀팁’을 주제로 강의하며 임신 중 건강관리와 아이의 영양관리, 영유아 질환 등에 대해 설명했다.
◇ 임신 중 건강관리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임신 중에는 엽산과 철분, 비타민D, 유산균, 오메가3 등을 복용해야한다. 출산 후에도 복용하는 게 좋다. 김 박사는 “천연원료가 합성원료보다 좋다고 할 순 없다. 예를 들면 엽산은 체내에서 변할 수도 있고 흡수율도 낮다. 다른 비타민들도 마찬가지다. 합성원료가 천연원료보다 순수하고 함량도 정확하다”고 말했다.
임신부라면 술과 흡연, 고지혈증약, 여드름약, 편두통약 등의 약물은 피해야한다. 그는 “커피는 하루에 한잔 정도는 괜찮다. 음식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 과식만 조금 피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임신 중 치과치료와 같은 간단한 시술은 해도 무방하다. 특히 임신부에게 충치가 있으면 태아에게도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기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가벼운 물리치료도 진통이나 출산 후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뜨거운 찜질과 미용시술 등은 출산 후로 미루는 게 좋다.
◇ 우리아이 영양관리
아이의 성장이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시기는 0~2세다. 2세가 되면 태어났을 때보다 키는 70%, 몸무게는 260%까지 성장한다. 0~2세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영양관리에서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얼마나 많이 먹느냐보다 양질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양 불균형이 오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성장이 저하될 수 있다.
아이들의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로 보충할 수 있다. 영양제를 선택할 땐 균형 잡힌 영양보급과 연령대에 맞는 안전한 복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게 좋다. 영유아가 복용하기에 적합한 제형이어야 하고, 보관 중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으면서도 믿을 수 있는 제조사에서 생산한 것을 택해야한다.
◇ 영유아 다빈도 질환
아이들은 성인보다 질환에 취약하다. 결막염, 뇌수막염, 감기, 비염, 수족구병 등이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수족구병은 치료약이 없는데 통증은 심하다.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시럽형으로 된 종합비타민을 먹이는 게 방법일 수 있다.
김 박사는 “아이에게 약을 먹일 땐 정확한 양을 정확한 기간 동안 먹이는 게 중요하다.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약을 잘못 먹였을 땐 억지로 토하게 하지 않아야한다. 평소에 구급상자를 준비해놓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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