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3인 이상 가구 구성원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 10%p 이상 높아"
"혼자 살면 3인 이상 가구 구성원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 10%p 이상 높아"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7.30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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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나트륨 섭취량, 2인 이상 가구에 사는 사람보다 많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혼자 살면 3인 이상 가구에 사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10%p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홀로 사면 다인 가구에 속한 사람에 비해 단백질·칼슘·칼륨·비타민 C는 더 적게 먹고, 나트륨은 더 많이 섭취했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서정숙 교수팀이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6088명을 가구원수에 따라 세 그룹(1인 가구·2인 가구·3인 이상 가구)으로 분류한 뒤 각 그룹별 영양·질병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4년) 자료에 근거한 가구원수별 구성원의 영양상태 및 대사증후군 유병율 평가)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전체 연구 대상자 중 1인 가구인 사람은 9.6%(584명)였다. 2인 가구는 33.9%(2063명), 3인 이상 가구는 56.5%(3441명)이었다. 1인 가구는 단백질·식이섬유·칼슘·칼륨·비타민 A·티아민(비타민 B1)·리보플래빈(비타민 B2)·나이아신·비타민 C 등 필수 영양소 섭취량이 다인 가구보다 적었다. 이는 혼자 살면 끼니·영양 챙기기를 소홀하게 하기 쉽다는 것을 시사한다.  
 
혈압을 높이고 위암·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나트륨 섭취량은 1인 가구에서 가장 높았다. 3인 이상 가구에선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인 이상 가구에서 사는 사람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에 가장 적극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1인 가구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7.2%로, 세 그룹 중 최고였다. 2인 가구·3인 이상 가구 구성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각각 35.1%·25.8%였다.
 
대사증후군의 한 진단 기준인 허리둘레가 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인 사람의 비율도 1인 가구가 36.1%로 최고였다.  2인 가구(29.7%)·3인 이상 가구(22.2%) 순이었다. 수축기 혈압이 130㎜Hg 이상인 사람의 비율도 1인 가구(42.1%)가 3인 이상 가구(20.0%)의 두 배 이상이었다. 공복혈당이 100㎎/㎗ 이상인 사람의 비율도 1인 가구가 46.1%로 가장 높았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과거엔 1인 가구가 주로 사별로 인해 노년기에 집중됐으나 최근엔 진학·취업으로 인한 청년기와 중·장년층의 비중도 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은 것은 운동 부족, 낮은 영양의 질, 칼로리 섭취 중심의 식생활, 짜게 먹는 식습관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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