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환자, 스피닝 등 고강도 운동은 피해야"
"하지정맥류 환자, 스피닝 등 고강도 운동은 피해야"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8.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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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방치하면 다리 통증과 저림 증상 심해져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하지정맥류가 발생했을 때 운동은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편이 좋지만 스피닝과 같이 다리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은 적절하지 않다. ⓒ하정외과
하지정맥류가 발생했을 때 운동은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편이 좋지만 스피닝과 같이 다리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은 적절하지 않다. ⓒ하정외과

입추가 지났지만 무더운 날씨는 한창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피로와 무기력함, 그리고 입맛 저하가 따르는데 그렇다고 해서 끼니를 거르면 남은 여름을 견뎌낼 수가 없다. 잘 먹기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꾸준히 몸을 움직여 체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는 다양한 것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피닝은 단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어 체력 관리 및 체중 감량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각광받는 운동이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여러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시간당 최대 800㎉까지 소비할 수 있다.

그런데 스피닝과 같은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란 정맥 내 판막 손상으로 인해 심장에서 다리로 뻗어나간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다리에 고인 혈액은 부종, 통증, 저림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늘어난 혈관이 피부 위로 돌출되기도 하고 새벽녘에 종아리가 아파 잠을 자지 못하는 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유전, 노화, 임신, 움직임 부족, 흡연, 비만 등이 꼽힌다. 그 외에 레깅스나 스키니진과 같이 다리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의류,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생활 패턴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했을 때 운동은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편이 좋지만 스피닝과 같이 다리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은 적절하지 않다.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스피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력을 많이 받는 운동”이라면서 “자전거 타기 자체는 다리에 심한 부담을 주지는 않지만 스피닝의 경우 안장에 앉지 않고 일어서서 전신을 이용하는 동작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위험이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조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강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하지정류는 한 번 증상이 발생하면 계속해서 악화하는 특징을 보이는 진행성 질환이다. 증상을 방치하면 다리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혈관 염증과 착색, 괴사 등 합병증을 동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다리가 저리고 무겁거나, 혈관이 튀어나와 육안으로 확인되는 정도라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통해 증상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압박스타킹, 주사치료 등 보존적·비수술적인 방식으로 치료하기도 하고 정맥류 발거술, 레이저 폐쇄술, 고주파 폐쇄술,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문제 혈관을 제거 또는 폐쇄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증상, 발병 부위에 따라 두세 가지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면 치료 예후가 더 좋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원장은 “다리의 상태에 따라 운동을 해야 할지 말지 고민하는 것보다 하루빨리 하지정맥류를 치료하여 다리 건강을 되찾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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