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여성장애인이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병원이 문을 열었다.
대전시는 지난 16일 오후 3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서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병원’ 개소식을 했다.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병원’은 민선 7기 약속사업의 하나로 여성장애인의 건강과 모성권을 보장하고 여성장애인들의 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그동안 여성장애인은 모성보호에 대한 전문 의료서비스을 제공받지 못해 어려움이 겪었다.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 여성장애인을 배려한 치료서비스 부족, 산부인과 병원의 낮은 접근성 등 의료서비스 이용에 제한적이었다.
대전시는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 여성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진료대 2대, 핸디 초음파, 이동식 초음파, 이동식 흡인기 등 의료장비와 탈의실, 진료실 등 편의시설을 병원 실정에 맞게 확충하고 지원했다.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병원은 산부인과 진료를 위해 내원하는 여성장애인에게 고객지원창구(CS팀) 1명의 전담직원 동행 서비스로 진료 과정에서 장애 유형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산부인과 의료서비스 수행 인력의 이해 부족으로 인한 장애 여성들의 심리적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인 인식 개선과 장애 특성에 따른 이해를 돕는 장애인 건강권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병원 개소로 여성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성장애인의 산부인과 진료 시 보다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 저출산 극복과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병원은 4개 시·도, 13개 병원(광주 2, 전북 5, 전남 4, 경남 2)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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