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질병의 매개 ‘모기’, 예방이 최선
치명적인 질병의 매개 ‘모기’, 예방이 최선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8.27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곤충 기피제를 구비해 수시로 뿌리고 잠을 잘 때는 모기장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서 옮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와 같은 동물들을 작은빨간집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때 전염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서 옮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와 같은 동물들을 작은빨간집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때 전염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모기에 물리면 그 부위가 부어오르고 간지러움을 느끼며 곧 가라앉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모기는 치명적인 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여름철에는 한반도 온도가 높고 습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을 뿐더러 모기가 많은 동남아 등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서 옮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와 같은 동물들을 작은빨간집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때 전염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이며 주로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리더라도 99%는 증상이 없거나 미열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문 경우 치명적인 급성 뇌염이나 무균성 수막염 그리고 비특이적인 열성 질환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잠복기는 모기에 물린 후 5일부터 15일 정도이며 병의 경과는 증상에 따라서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로 구분할 수 있다. 증상은 39~40도까지의 고열과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의 증세를 나타내며 사망률은 20~30%에 달한다.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회복돼도 1/3은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으며 감염 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종훈 교수는 “모기는 후각과 시각, 열 감지 능력으로 피를 빨아먹을 대상을 찾는데, 이산화탄소와 열 그리고 젖산을 감지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흡혈 대상의 사람을 찾아서 공격한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모기에 물리고 39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거나 경련과 혼수 등의 신경학적 증세가 나타난다면 최대한 빠르게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예방법은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데 있다. 가정에서 모기를 막기 위해서는 창틀 가장자리는 물론이고 모기가 들어오기 쉬운 베란다 배수관, 화장실 하수관 등을 잘 점검해야 한다.

모기는 2mm의 작은 구멍으로도 들어올 수 있으므로 촘촘한 거름망을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구비해 막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모기는 물이 고인 곳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으므로 배수관과 하수관 구멍으로 끓는 물을 주기적으로 부어서 알과 유충을 박멸하는 것도 좋다.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밝은 색 긴 상하의를 착용하며 가급적 맨살을 드러내지 않고 곤충 기피제를 구비해 수시로 뿌리며 잠을 잘 때는 모기장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