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의 시작, '백로' 건강 관리법
환절기의 시작, '백로' 건강 관리법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9.0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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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따뜻한 체온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백로는 의미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 시기에는 밤의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힌다는 데서 유래됐다. 즉 환절기의 시작이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뜨겁고 습했던 양의 기운들이 차갑고 건조한 음의 기운으로 바뀌는 전환점이다. 강남 함소아한의원 김정열 원장에게 이 시기 아이들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들어봤다.

환절기 건강관리법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강남 함소아한의원 김정열 원장. ⓒ함소아한의원
환절기 건강관리법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강남 함소아한의원 김정열 원장. ⓒ함소아한의원

◇ 면역력 저하, 그리고 질환들

백로는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아직 낮에는 더운 기온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침과 밤의 기온은 20℃ 밑으로 떨어지고 있어 하루 일교차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교차가 10℃ 이상 차이가 나는 날이 지속되면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부족하고 특히 가을이 되면 폐경락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변화된 기온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가을 환절기 시즌에는 사랑스런 아이들이 어떠한 질환들로 고생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자.

1. 호흡기 질환

일교차가 커질수록 비염이나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더운 여름에 냉방기로 피부를 차게 하여 속열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환절기가 오면 폐는 더욱 건조해져 발산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아이들의 코는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어른보다 더 쉽게 비염이나 감기에 걸리고 자생적으로 치유가 불가하며, 축농증, 폐렴과 같은 질환으로 악화가 될 수 있기에 조심해 줘야 한다.

2. 피부 질환

환절기가 되면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신체의 균형과 조화가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한방에서는 폐기능이 피부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폐가 건조한 상태에서 피부는 더욱 힘들게 된다. 우리 아이들의 피부는 공기에 직접적으로 노출이 되기 때문에 피부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 외부적으로는 가을에는 습도가 낮아져 날씨가 건조해지며 아이들의 피부까지도 건조해지기 때문에 많은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평소 아토피나 피부 질환이 있었던 아이들은 증상이 심해진다.

3. 단체생활증후군

많은 어린이집, 학교가 방학이 마무리가 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지 1~3주 가량의 시간이 지나고 있다. 아이들은 새학기를 나름의 방식으로 맞이하고 있겠지만 방학 때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난 활동량과 심리적 부담감으로 면역력이 저하 되고 다양한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는 시기다. 이를 ‘단체생활증후군’이라고 부른다. 특히 만3세 미만의 우리아이들의 경우에는 급격한 성장기를 함께 겪기 때문에 성장에 온통 힘을 쏟아야 할 시기에 단체생활까지 이중으로 힘을 분산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 높다.

◇ 가을철 면역력 강화를 위한 생활 관리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인 ‘백로’에는 다양한 질환들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관리를 해줘야 우리의 아이들이 가을 환절기를 무사히 이겨낼 수 있다. 여름 동안 무더위로 인해 지친 체력을 보충해주기 위해 충분한 숙면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기가 없어도 잠을 청할 수 있는 날씨가 됐지만 새벽까지 창문을 열어놓는다면 찬 새벽공기로 감기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새벽엔 창문을 닫아주거나 이불을 덮어줘 아이가 따뜻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인체의 등 부위에는 호흡기를 강화하는 혈자리들이 많이 있다. 등 부위가 차면 바로 콧물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평소에 등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비염과 감기를 예방하는 지혜가 된다.

낮 기온 역시 아직은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지만, 여름에 비하면 야외활동을 하기에 적합할 정도로 낮아졌기 때문에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하여 아이의 체력을 높일 수 있게 해주고 변화된 계절에 잘 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침, 콧물, 코막힘 등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수시로 물을 마셔줌으로 해서 목이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상태에 따라 오미자나 도라지 등 한방차를 끓여서 마시게 해주면 성분으로 인하여 증상 완화에 더 효과적이다.

◇ 증상이 심하거나,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이 무렵은 아이들의 비염, 감기로 인하여 무분별하거나 불필요하게 항생제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다. 과한 항생제 사용은 아이가 면역력을 기를 기회를 뺏어 버리기 때문에 항생제 없이 생활 관리를 통해 아이의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것이 좋다.

다만 아이의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이 될 때에는 인근 한의원에 내방해 호흡기 경락을 소통시키는 침치료와 호흡기 치료를 받거나 탕약을 처방 받아 복용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도 좋다. 가을에 먹는 보약은 아이에게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고 질환에 걸렸을 때 아이가 버텨낼 수 있는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아이가 무사히 가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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