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평소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특정 동작이나 소리를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틱장애'라고 부른다. 틱장애는 목, 어깨, 팔다리 등 신체의 일부분을 움직이는 운동 행동틱과 비이상적인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발현되며 행동 양상에 따라 단순하거나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틱장애를 겪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양육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고충을 겪는다. 특히 아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크게 혼을 내는 일을 반복했다가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아이와 부모의 관계가 아물지 않는 상처로 악화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틱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은 스스로의 죄책감도 많다. 아이에게 생긴 틱 증상이 자신들로 인해 생긴 것은 아닌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심리적인 부담감과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
특히 틱장애인줄 모르고 아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혼을 냈던 일이나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준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 임신 중 받았던 스트레스나 음식에 대한 것 등 부모의 자책감은 끝이 없다.
실제 틱장애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다. 또 뇌의 구조적. 기능적, 환경적. 생화학적인 원인이거나 호르몬 문제, 출산 과정에서의 뇌손상이나 세균감염과 관련된 면역반응 이상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모의 이러한 심리적인 불안은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를 지나치게 혼내는 것도, 지나치게 잘해주는 것도 좋지 않고 일관적인 양육을 진행해야 하며, 틱장애에 대한 지나친 걱정도 불필요하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김범경 원장은 “틱장애는 치료가 되지 않는 장애가 아니며 무리한 자책이나 강요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켜 청소년기 뚜렛증후군으로까지 이어질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며 “이를 방지하고 틱장애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틱장애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나 동반질환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과 과정도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과성 틱장애의 경우에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경학적 문제와 함께 주의 집중이나 과잉행동, 강박증 등에 대해 세심하게 체크하고 치료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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