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과 동반한 어지럼증 메니에르병?... 담적병증상일 수도
소화불량과 동반한 어지럼증 메니에르병?... 담적병증상일 수도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11.0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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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는 30분 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부천 으뜸한의원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부천 으뜸한의원

인천에 거주하는 회사원 A(49) 씨는 평소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인데 신경 쓰면 잘 체하고 체하면 어지럼증이 같이 나타난다. 올해 초 이직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후부터는 귀가 울리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대학병원 검사후 메니에르병으로 진단받고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 봤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답답해하던 A씨는 지인 소개로 한의원을 찾았고 담적병으로 인한 만성소화불량과 어지러움증으로 진단받고 한약 치료중인데 어지럼증과 귀울림이 많이 줄었고 소화도 잘돼 만족스럽다.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은 메니에르증후군으로도 부르는데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이명(귀울림), 이충만감(귀가 꽉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으로 1861년에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Meniere)에 의해 처음 기술됐다. 아직까지 병리와 생리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내림프 수종(endolymphatic hydrops)이 주된 병리현상으로 생각되고 있다. 메니에르병은 급성 현기증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내이 질환이다.

회전성 어지럼증이 격렬하게 돌발적으로 나타나면서 구토나 오심이 동반되기도 하며 자율신경계 자극 증상 즉 두통이나 뒷목 강직,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은 “소화불량과 함께 나타나는 어지러움증, 이명 등의특징을 가진 메니에르병은 한의학적으로 담적병의 범주로 보고 치료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위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위속에 잔존 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 근육층에 쌓여 굳어진 것을 담적이라고 한다. 이 담적이 유발하는 위장증상을 비롯한 질환을 담적병(담적증), 담적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담적병(담적 증후군)은 자가진단을 통해 증상을 예측해 볼 수 있는데, 담적병(담적증) 증상으로 첫째, 소화기에서는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리며 차만 타면 멀미를 한다 ▲잦은트림과 함께 복부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명치통증이나 명치아래 통증이 있다.

둘째, 신경계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럼증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유 없이 불안하다.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셋째, 순환계 증상으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이 있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 왼쪽 옆구리 통증이 있다 △식사후 뻐근한 등통증이 있다. 마지막으로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소변량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고 방광염이나 만성질염에 잘 걸린다.

위 증상 중 총 5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담적병(담적증)을 의심해 보고 담적병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담적병은 치료와 관리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알려지는데 이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위장의 기능적인 문제로 내시경, 초음파, CT 등 영상학적 검사로 발견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 담적병 증상이 의심된다면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박지영 원장은 “이미 상당기간 방치된 담적병(담적증후군)이라면 6개월 이상의 장기치료가 요구되며 치료 방법으로는 위장 기능 회복과 담적 독소 제거에 효과적인 한약이 증상과 개인별 체질에 따라 맞춤 처방되며 위장 경락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약침과 침치료 그리고 각종 온열요법이 병행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담적병 증상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질환인 만큼 평소 야식과 폭식,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고 위장에 부담이 적은 음식과 채소류, 과일류 섭취를 늘리는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식사 후에는 30분 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도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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