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소화불량은 담적병 의심해야"
"만성적인 소화불량은 담적병 의심해야"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11.0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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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 균형 맞추는 것이 중요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한방에서는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담적병 증상 중 하나로 진단한다. Ⓒ윤제한의원
한방에서는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담적병 증상 중 하나로 진단한다. Ⓒ윤제한의원

신경이 조금 예민하다 싶은 사람들에게 고질적으로 찾아오는 증상이 있다. 바로 소화불량이다. 가벼운 경우에는 소화제를 복용하면 속이 편해지면서 뱃속에 그득하던 음식물이 내려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그나마 듣던 소화제마저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점차 심각한 소화불량에 시달릴 수 있다.

소화불량은 과식, 과로, 스트레스,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생겨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이런 일시적인 소화증상들을 병으로 치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완화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어떤 변화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화불량은 병으로 진단한다. 위장에 이상병변이 있는 경우도 해당되지만, 병소가 없는 만성 소화불량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한방에서는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담적병 증상 중 하나로 진단한다. 음식을 섭취한지 수 시간(대개 3시간 이상)이 지나도 소화되지 않고 위장에 남아있는 경우, 식욕이 저하되어 몸이 마르는 경우, 명치 부위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는 경우 등이다. 담적병 환자들은 소화제를 복용해도 속이 쓰릴뿐 효과가 잘 듣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단순 소화불량과 담적병의 차이는 무엇일까.

소화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담적병의 가장큰 특징은 자율신경의 실조가 소화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상태라는 것이다. 부교감신경은 소화를 주관하는 영역에 해당하며 식후 부교감신경이 자극되면 소화액의 분비가 많아지고 소화장기의 연동운동도 활발해진다. 어떤 이유로 식후에도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지 못하면 소화액이 부족하고 소화장기의 연동운동이 저조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를 담적형 소화불량이라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인 소화불량 증상들은 위장관운동 조절제 혹은 소화효소제 등을 복용하여 증상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담적병으로 인한 경우라면 해당 약제들은 당장에는 효과를 보이지만 다음 끼니에는 다시 소화불량이 반복되거나 해당 약제들이 아예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담적이 단순히 소화기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자율신경 실조로 인한 병증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자율신경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조 원장은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교감신경 항진형과 부교감신경 저하형을 구분했을 때 치료효과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자율신경 균형이 깨져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것은 두 가지의 원인 때문이다. 첫째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지 않아 저조한 경우이고, 두번째는 부교감신경과 길항관계에 있는 교감신경 자극이 심할 때이다. 똑 같은 담적증이라고 하더라도 부교감신경 저하때문인지 교감신경 과항진 때문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증상개선이 더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담적 환자들이 음식을 섭취할 때 안 맞는 음식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교감신경이 항진된 유형은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몸에서 불편감을 느끼는데 고춧가루·생강·마늘 등이 향신채가 많이 쓰인 음식을 섭취했을 때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반면 부교감신경 저하형 환자는 참외, 수박 등의 찬 성질의 과일류에 부담을 느끼게 되고 음식을 차갑게 먹는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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