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난소부전, 젊다고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조기난소부전, 젊다고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 칼럼니스트 지은혜
  • 승인 2019.11.2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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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지은혜 한의사의 '봄을 다시 만나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지은혜 한의사.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지은혜 한의사. ⓒ인애한의원

조기난소부전은 흔히 조기폐경이라고도 불립니다. 조기난소부전이라는 것은 갱년기가 아닌 이른 나이에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이 때문에 난소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 등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조기난소부전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최근 들어 조기폐경의 유병율은 증가추세인데요. 30대에서는 100명 중 1명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하니, 비교적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은 난소와 자궁뿐만 아니라 여성의 뼈와 뇌, 혈관 및 유방에도 영향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빨리 폐경이 된다는 것은 빨리 노화 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노화로 인한 다양한 증상과 질환들도 남들보다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조기폐경이라는 진단을 갑작스럽게 통보받고 충격을 받은 채 내원하지만 사실 조기폐경은 어느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폐경의 경우, 1~2년의 시간 동안 불규칙한 생리가 나타나고 안면 홍조 등의 증상들이 동반되다가 서서히 폐경이 이뤄지는데 조기폐경 역시 처음에는 단순한 생리불순으로 시작했다가 무월경이 지속되고 이후 조기폐경에 이르는 ‘폐경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따라서 조금만 자신의 생리에 관심을 둔다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조기폐경도 시작은 생리불순으로 나타납니다. 다만 단순 생리불순이라고 판단하고 그냥 보고 넘기다 보면 난소기능은 점점 저하되고, 폐경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조기폐경의 원인은 염색체이상이나, 자가면역질환, 감염이나 수술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아직 불명확 합니다. 따라서 조기폐경이 의심될 경우는 즉각 치료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단순 생리불순과 조기폐경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단순 생리불순에 비해서 조기폐경이 다른 점은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길어지는 동안 안면홍조나 식은땀, 불면증, 피로감, 우울감 등 갱년기증상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생리주기가 갑자기 불규칙해지거나 생리양이 감소한다고 해서 다 조기폐경은 아닙니다. 여성들은 스트레스나 피로에 의해 생리양이 감소하기도 하고 생리주기가 변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도록 노력하고 충분히 쉬어주면 다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에서의 기혈순환을 돕는 침과 하복을 따뜻하게 하는 뜸도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나 만약 2개월 이상 생리가 없거나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서 23~26일로 짧아지고 있고, 생리양도 감소되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질건조증상, 안면홍조, 열감, 수면 중의 식은땀, 피로감과 우울감, 불면 등이 동반된다면 조기폐경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 수치상, FSH가 50이상으로 과도하게 높아져 있거나 여성호르몬인 E2가 현저하게 저하 돼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초음파상으로도 위축된 자궁이나 난소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여성들은 많이 낙심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도 희망을 놓아서는 안될 겁니다. 
 
한의원에서는 약해진 난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생식기계의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한약 치료 및 침, 뜸, 치료를 통해 어그러진 대사기능을 정비하고 신진대사를 돕는 치료를 함으로써 난소와 자궁을 비롯한 하복부로의 혈류를 늘리고 호르몬 생성과 분비에 도움이 되는 한약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조기폐경이란 난소가 생물학적인 나이보다 더 늙어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인 몸의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너무 빠르거나 이른 노화가 나에게 찾아오지 않게 하려면 내 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성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자궁에 대해서는 항상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칼럼니스트 지은혜는 동국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했으며 인애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의료정보학을 공부하였고, 대경대학, 영남이공대학의 겸임교수 재직 및 보건복지부 EHR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생명의 꽃을 피워내다’, ‘한방이 답이다’가 있고, 논문으로는 한방치료를 통해 만삭 생존 출산한 자궁경부무력증 환자 치험 1례 증례보고가 있다. 또한 SBS ‘좋은아침’, MBC ‘기분좋은날’ 등 다양한 방송 및 언론 매체를 통해 자문 및 출연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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