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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임신부 성폭행 피해자 남편 글 읽어보니…

사건 직후 한 시간 남짓 경찰차서 진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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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오후 2시 30분께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임신부 A 씨가 집에 몰래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임신했다. 제발 살려 달라"는 A 씨의 애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괴한은 현재 붙잡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데, 알고 보니 31살의 이웃집 남성이었다. A 씨 집과 괴한의 집은 불과 50m 밖에 떨어지지 않을 만큼 지척이었다.

 

"아내가 외상 흔적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119 구급차를 돌려보내고 집 앞에 주차한 경찰차에서 1시간 남짓 진술을 하게 했습니다. 이 점이 저는 마음이 아픕니다. 수고해주신 경찰분이 원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왜 외상이 없다는 판단 하에 그 힘든 충격을 받은 아내에게 진술을 요구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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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삭 임신부 성폭행 피해자 A 씨의 남편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총 7가지로 정리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쏟아냈는데, 그 핵심은 바로 경찰과 정부에 대한 비판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조치와 관련해 A 씨의 남편은 "아내는 안경을 벗으면 사물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나쁜 사람입니다. 게다가 범인 인상착의는 제가 기억을 하고 있는데도 아내에게 굳이 편하지도 않은 그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진술을 하게 했는지 심히 마음 아픕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A 씨의 남편은 경찰이 현장에서 범인을 바로 검거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지적했다. "집근처까지 왔던 순찰차가 정확한 위치를 감지하지 못해 범인을 놓치는 계기를 제공했다 생각이 듭니다. (물론 범인은 다음날 체포되었지만요) 그렇지 않았으면 아마도 더 빨리 검거가 되었으리라 사료됩니다. (순찰차 위치가 바로 범인 집 앞까지 있었으니까요.)"

 

A 씨의 남편은 경찰이 범인에 대한 정보를 자신들에게 제대로 제공해주지 않고, 기자와 피디에게 주요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범인의 범죄 경력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정보는 10가지 중에 단 한 가지만 경찰이 이야기 해주고 그 이외에는 모두 기자분들과 피디님들이 정보를 주셨습니다. 피해자에게 먼저 손 뻗어서 아픔을 달래주고 전화로라도 상담을 해줘야하는 건 국가이지 민간단체나 방송국이 아닐 텐데요"라는 게 A 씨 남편의 주장이다.

 

경찰의 말 바꾸기에 대한 부분도 있다. A 씨의 남편은 "범인은 치밀한 계획과 도주 경로를 물색 후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단순 우발이 아닌 이슈화 되고 방송국에서 이야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계획범죄로 담당 경찰서 분들이 말을 바꾸시더군요. 그 범인은 저와 마주치고 제가 흥분상태로 뛰어 나올걸 예측하고 바로 옆건물 구석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KBS 방송 인터뷰에서는 뛰어 집으로 갔다고 하시더군요. 경찰분들이…"라고 말했다.

 

A 씨의 남편은 민사 소송도 할 수 없는 막막한 현실을 개탄하며 정부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범인은 고아이고 재산이 없다고 하더군요. 민사 소송 자체가 안 된답니다. 다른 기사에도 보셨겠지만 사건이후 지난달은 10여일도 안 되는 일을 했습니다. 저도 하루 벌이로 사는 사람입니다. 금전적인 보상은 지금 아무에게도 받을 길이 없습니다."

 

사건 발생 8일 후에 경찰서 측에서 걸려온 위로 전화에 대해서도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려 말도 안 나오네요. 현재 온전하지 못한 저의 이 정신 상태로 정부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몸소 뛰어 알아 봐야 한다더군요. 당장 이달 생활비조차도 없는 상황인데 그걸 알아 보기 위해 또 저는 일을 못하겠네요. 자살이라도 해야 하나요. 저는 죽어서 나오는 보험금 같은 거 어디 없나요"라고 말했다.

 

A 씨의 남편은 "국가나 경찰을 상대로 고소를 할 수 있는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라며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 씨의 남편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현재 할 수 있는 건 이렇게나마 글을 올리고 도움을 주실 분을 찾는 길 뿐입니다. 도와주시길 바랍니다"라며 "혹여 제가 금전적인 부분에만 집착해 이 글을 올렸다고 곡해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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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2012.09.09 01:28

    정말
    뭐 이런 세상이 있는지...
    미쳐도 곱게 미치지 못해 임산부까

  • 플*워2012.09.07 15:18

    이런~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나쁜...
    이젠 아이, 노인, 주부할것

  • 엔*맘2012.09.06 23:20

    임신부
    이런 기사를 보면 정말 심하다는 생각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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