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놀이터가 중금속에 오염된 이유
납, 수은, 6가크롬, 카드뮴 등 중금속 검출 저가페인트 사용과 중첩도장 때문으로 분석

어린 아이들이 뛰노는 실외놀이터 절반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페인트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고, 재도장을 할 때 기존 도료를 제거하지 않고 있는 게 원인이었다.
한국환경공단이 13일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에게 제출한 ‘어린이 활동공간 진단·관리 대책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450개 실외놀이터의 절반(50.2%)인 226개소 놀이시설의 페인트 도료 또는 마감재료에서 4대 중금속인 납, 수은, 6가크롬,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홍 의원에 따르면 뇌와 중추신경계통에 유해하다고 알려져 있는 납의 평균 함량은 기준치의 70배인 70,000ppm에서 기준치의 320배인 320,700ppm까지 검출됐으며, 피부염이나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6가크롬은 최대 17,700ppm(기준치의 17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롬 및 일부 크롬화합물은 인체 발암성이 높은 물질로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중금속 흡수율이 2~3배 더 높아 위험하다.
이처럼 어린이 놀이터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는 이유는 저가페인트의 무분별한 사용과 중첩도장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어린이들이 사용하기에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거나 재도장을 할 때는 기존 도료를 깨끗하게 벗겨낸 후 도장을 해야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시료 채취가 가능한 전국 실외놀이터 229개소를 정밀 분석한 결과, 40.6%인 93개소에서 기생충 및 기생충란이 발견됐다. 이 중 40%는 사람에게 감염돼 문제를 일으키는 고양이와 개의 회충(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부산, 대구, 충북, 전남, 경북, 경남지역 모두 검출비율이 평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충북이 16개소 중 14개소에서 검출돼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서울이 16개소 중 13개소에서 검출돼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더 큰 고양이 및 개 회충이 검출됐다. 반면 강원도와 인천은 각각 6%, 10%로 낮게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서울의 5살 어린이는 개의 배설물이 있는 놀이터에서 놀다 개 회충에 감염돼 실명한 바 있다.
홍영표 의원은 “놀이터 내에 애완동물 및 동물의 출입을 통제하고 정기적인 소독활동을 통해 놀이터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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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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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2012.09.14 00:13
헉...
도대체 이제는 아이들이 놀이하는 놀이터까지 이리도 안
엔*맘2012.09.13 22:18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가 이렇게 위험한 곳인줄
럭*공2012.09.13 20:33
실외놀이터
실외놀이터에 데리고 나가기가 무섭네요..
어린이들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