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으로 또래보다 이른 사춘기 증상,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조숙증으로 또래보다 이른 사춘기 증상, 성장판이 일찍 닫혀"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2.10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해피박스 신청
    - 해피타임즈, 0~7세 부모 천명에게 해피박스 증정!
  • http://happy.ibabynews.com
AD
키성장 전문가 "키 성장에 도움 주는 영양 풍부한 음식 섭취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성조숙증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아이누리한의원 박희연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성조숙증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아이누리한의원 박희연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워킹 맘 A 씨는 8살 딸아이를 목욕시키다 아이의 달라진 가슴에 깜짝 놀랐다. 이상함을 느낀 A 씨는 딸과 함께 성장 클리닉을 찾았다가 성조숙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등을 자주 먹이곤 했는데 이러한 식습관이 아이에 성조숙증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는 말에 아이의 질병이 본인의 탓인 것만 같아 미안함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가 비단 A 씨만의 일은 아니다. 매년 9%씩 급증하는 성조숙증은 최근 성조숙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서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도별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해 2018년 1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아이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질병이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 증후인 2차 성징이 또래에 비해 빨리 나타나는 증상이다. 발병 초기에는 남들보다 빠른 발육상태를 보이지만 빨리 시작된 만큼 성장판을 조기에 닫게 만들어 최종 키를 낮추는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등과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오염이나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증가
-성호르몬 분비를 앞당기는 비만
-핸드폰, 컴퓨터 등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신체활동의 부족
-과잉학습으로 인한 스트레스
-선천적으로 뇌 또는 자궁에 관련된 질병
-유전

◇ 성조숙증, 초기 치료만이 단축된 성장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아이누리한의원 박희연 원장은 “성조숙증이 발병하면 아이의 키 클 수 있는 시간을 2년 정도 잃어버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2년이면 약 8~10cm 정도 키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아이가 성조숙증에 걸렸더라도 조기에 적합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성장 기간을 길게는 2년 정도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소 부모가 성조숙증의 증상을 정확히 인지해 아이에게서 성조숙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며 성별에 따른 자가 진단법을 귀띔했다.

박희연 원장은 성조숙증과 조기사춘기는 엄연히 다른 것이어서 성조숙증 자가 진단법을 아래와 같이 나열하였으며, 특히 성조숙증과 관련된 연령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만 8세 이전의 여자아이
-가슴 몽우리가 잡히고 살짝만 스쳐도 아파한다.
-초경을 한다.
-음모, 액모가 있다.
-냉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
-피지가 분비되고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머리 냄새나 땀 냄새가 난다.

만 9세 이전의 남자아이
-고환의 크기가 커지고 색깔이 짙어진다.
-목젖이 나오고 변성기가 시작된다.
-음모, 액모가 있다.
-피지가 분비되고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머리 냄새나 땀 냄새가 난다.

한편, 성조숙증은 대부분 여자아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진료 인원 중 여아가 89%를 차지한다. 성조숙증을 치료받는 10명 중 9명이 여자아이다.

전문가들은 유독 성조숙증이 여아에게 집중된 것은 여성호르몬과 관련된다고 말한다. 환경호르몬이나 비만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여자아이에게 성조숙증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 이에 따라 초등학교 저학년의 여아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성장 발육을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 성조숙증, 우리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최종 키를 좌우하는 시기인 사춘기, 즉 2차 성장 급진기가 너무 이른 시기에 찾아오므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아이의 키 성장에 문제를 준다는 것에 있다. 2차 성장 급진기는 아이의 최종 키에 98%를 결정하는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키 성장에 있어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기를 일찍 맞이하게 되면 그만큼 성장의 기간을 단축시키므로 아이의 성장에 문제를 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성조숙증이 단순히 아이의 키 성장에만 문제를 주는 것은 아니다.

신체뿐 아니라 정서적 성장도 함께 이뤄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아이에게 성조숙증이 발병하면 아직 정서적 성장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신체적 성장만 이뤄지다 보니 아이는 자신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혼란을 겪기 쉽다. 그뿐만 아니라 빠른 발육상태로 또래 아이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기 쉽다 보니 아이는 주눅 들고 소심해지기 쉬우며 자신의 신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등 자아 형성에 있어서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박희연 원장은 “성조숙증은 아이의 키 성장뿐 아니라 정서적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평소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는 요인은 삼가고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 섭취와 꾸준한 운동,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성조숙증을 예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8길 111 우명빌딩 2~4층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일 : 2010-08-20
  • 일반주간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10138
  • 등록일 : 2011-01-11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 (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Copyright © 2020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