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아이 아플 때 응급처치하는 방법
추석, 아이 아플 때 응급처치하는 방법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2.09.27 16:52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 여는 병원 적은 명절, 응급상황 대비하는 자세 필요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다가오는 추석, 아이가 각종 튀김에 갈비, 송편 등 명절 음식들을 먹고 탈이 나거나 아프지 않을까 엄마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아이에게 발생할 지 모르는 응급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진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우리꿈터어린이집 아이들의 모습.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다가오는 추석, 아이가 각종 튀김에 갈비, 송편 등 명절 음식들을 먹고 탈이 나거나 아프지 않을까 엄마들은 벌써부터 걱정이다. 아이에게 발생할 지 모르는 응급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진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우리꿈터어린이집 아이들의 모습.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면 음식 장만에 손님 맞이에 정신없는 엄마들이지만, 혹시라도 아이가 아플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아이가 각종 튀김에 갈비, 송편 등 명절 음식들을 갑자기 많이 먹어 탈이 나거나 환절기에 독감이라도 걸리면 큰일이다. 특히 주말이라 문을 여는 병원도 많지 않아 아이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할까 엄마들은 두렵다. 아이의 응급상황에선 현명한 엄마가 돼야 한다. 추석기간 아이에게 발생할 지 모르는 응급상황의 유형을 미리 알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방법들을 알아두자.

 

◇ 갑자기 열이 나요 = 한밤 중에 갑자기 아이의 몸에서 열이 난다면 우선 체온을 재자. 열이 있다고 판단하는 체온은 나이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흔히 항문에서 38도, 구강에서 37.5도, 겨드랑이에서 37.2도 이상인 경우인데, 열이 38도 이상이면 아이의 옷을 가볍게 입히고 방을 서늘하게 해야 한다. 유자차 등 따뜻한 음식을 먹여 땀을 내 열이 자연스럽게 발산하도록 하자.

 

그래도 열이 높고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해열제에는 타이레놀과 부루펜 시럽이 있다. 6개월 이전의 아기는 타이레놀을 사용하며, 2세 이전의 아이는 해열제를 먼저 사용하기보다는 병원진찰을 받는 게 좋다. 해열제를 사용했는데도 열이 나고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이마, 머리, 등, 팔 부위를 닦아주거나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의 욕조에 아이를 앉혀 두자. 보리차나 숭늉을 수시로 먹이면서 탈수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앗 뜨거!' 화상입었어요 = 추석 튀김을 만들 때 뜨거운 기름이 튀어 아이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아이가 화상을 입으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약간 데였다고 집에서 치료하다가 화상 부위가 곪아서 상처가 덧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 데어서 생긴 작은 물집은 터지지 않았다면 그냥 두어도 흡수된다. 하지만 병원 치료를 한다면 나중에 흉이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우선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15분 정도 담궈 화기를 뺀다. 물집을 터트리거나 상처를 건드리지 말고 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소독을 하겠다고 술을 붓거나 민간요법이라며 된장 등을 바르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한다. 뜨거운 물을 마시다 데었을 때도 시간이 지나면 기도나 식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으로 가자.

 

◇ 기름진 음식 먹고 변비 걸렸어요 = 추석에는 고기나 튀김, 전 등 섬유질이 부족하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변비에 걸리기 싶다. 변비는 변이 딱딱한 것을 말하는데,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변으로 나가는 수분을 줄이기 위해 몸은 딱딱한 변을 내보내게 된다. 특히 어린 아기들은 스스로 물을 찾아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수분 부족으로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아이들이 수분을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물이나 보리차, 야채, 과일 등을 많이 먹여야 한다. 변비를 줄여주는 대표 음식은 배, 복숭아, 자두, 콩, 시금치, 양배추, 건포도 등이다.

 

변비를 호소하는 아이들에게는 항문을 자극하는 간단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면봉에 베이비오일을 묻힌 후 아이의 항문에 1cm 정도 넣고 살살 돌리면서 자극을 주면 된다. 집에서 아이에게 관장을 할 경우에는 관장약이 너무 차지 않도록 관장약의 온도를 체온 정도로 맞춰야 사용해야 한다. 항문 주위에 베이비오일을 많이 묻혀 관장기가 들어가면서 항문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관장약을 넣을 때는 공기가 같이 들어가지 않게 서서히 넣는 것도 잊지말자. 절대 정량보다 많이 넣으면 안되며 관장약을 넣은 후 잠시 항문을 막고 있어야 한다. 그냥 두면 관장약이 흘러나와 효과를 볼 수 없다.

 

◇ 설사를 계속해요 = 설사를 계속한다면 식사량을 줄이거나 수시로 보리차를 먹여보자. 설사를 할 때는 탈수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따뜻한 숭늉이나 보리차를 수시로 먹여 탈수를 예방하고 복통이 있다면 배에 따뜻한 수건과 팩을 이용해 찜질해준다.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생과일, 유제품, 찬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설사는 몸안의 나쁜 것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작용이기 때문에 지사제를 이용해 함부로 설사를 막으면 안 된다.

 

◇ 날카로운 것에 베였어요 = 추석음식을 바쁘게 만들다 보면 바닥에 있는 도마위에 칼이나 가위가 있거나, 산적꼬치를 할 때 이용하는 이쑤시개가 나뒹굴 수 있다. 그럴 때 아이들은 찔리거나 베일 위험이 크다. 아이들이 날카로운 것에 찔리거나 베일 경우 가벼운 상처라면 지혈만 잘해도 상처가 저절로 아문다. 하지만 상처가 크게 났을 때는 지혈제나 기타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말고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눌러서 일단 피를 멎게한 다음 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알코올로 소독하거나 바셀린을 바를 경우, 상처를 꿰맸을 때 잘 아물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찢어진 상처는 4시간 이내에 치료해야 감염을 줄일 수 있고 늦어도 12시간 안에는 꿰매야 한다.

 

◇ 기침이 심해요 = 기침은 호흡기 내 노폐물 등을 밖으로 보내기 위한 자연스런 방어행동이다. 기침을 참거나 기침을 없애는 약을 쓰는 것을 피하고 아이가 최대한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하자.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심하게 뛰어 놀지 않도록 한다. 건조하지 않도록 수시로 물을 마시도록 하며, 머플러나 수건 등으로 목을 감싸 보호해주는 것도 좋다. 기침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거나 밤에 특히 기침을 계속한다면 폐와 기관지가 상할 수 있는만큼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 두드러기가 심해요 = 갑자기 오돌오돌 두드러기가 났다면 두드러기의 원인이라고 의심되는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 아이가 먹은 음식물이나 약을 모두 메모해두자. 두드러기는 식중독과 다른데도 식중독으로 오인해 집에서 함부로 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금물이다. 두드러기로 아이가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면 찬물로 찜질을 해주자.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아이가 가려워 하는 부위에 얼음덩어리로 10분 정도 문질러 주는데, 차가운 것에 의한 두드러기라고 의심될 경우엔 하면 안된다. 아이가 참지 못하고 긁게 되면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얇고 긴 옷을 입히고 손톱을 짧게 잘라줘 긁지 않도록 한다. 잠들 때 체온이 올라가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잠들기 전 젖은 수건으로 아이를 감싸주는 것도 좋다.

 

◇추석연휴 알아두면 유익한 긴급 전화번호 =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미리 긴급 전화번호를 알아두자. 응급질병상담 및 병원안내·화재·응급환자는 119, 신종인플루엔자 상담 및 문의는 129나 1588-3790, 1577-1000이다. 당번약국은 129나 홈페이지(www.pharm114.or.kr)를 참고하자. 교통정보는 1333, 고속도로 안내는 1588-2504, 철도안내는 1544-7788, 고속버스 안내는 1544-5551 또는 1588-6900, 여객선 문의는 1544-1114다.  법률상담은 132, 실종아동신고접수는 182, 기상예보는 131, 환경신문고(쓰레기무단투기신고)는 128이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yeoj**** 2012-09-28 03:20:00
넘 좋은 정보네요..
명절때 아프면 병원가가도 쉽지

sksx**** 2012-09-27 23:31:00
좋은정보..
명절때 아프면 정말 어찌할지 모를것같아요.
지금 아이가 열이있고 감기가

j**** 2012-09-27 22:50:00
명절에 아프면
정말 고생이죠. 명절에 아프지 않게 하고
이런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