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권리 존중되는 보육환경 만들어야"
조선경 이웃사랑어린이집 원장 "공적 보육기반 마련해야"
조선경 이웃사랑어린이집 원장이 "보육의 방향이 영유아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공적인 보육기반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23일 영유아 권익단체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보육정보센터 4층 교육실에서 창립 기념으로 마련한 '영유아권리존중으로 만드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세미나에 주제발제자로 나선 조 원장은 "'실제 우리사회가 영유아의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우대받고 존중받는 분위기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아이들을 가장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라고 하지만, 놀이터조차 없는 어린이집에서 생활하게 하고, 좁은 교실에서 밥먹고 자고 놀고 모든 것을 다 하라고 한다. 자기네 집보다 안좋은 환경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라는 시스템에서 아이들을 살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유아 권리가 보다 존중되는 보육이 되기 위해선 보육에 관련된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원장, 부모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세 당사자를 위한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조 원장은 전했다.
조 원장은 "민간어린이집을 공공형화하기보다 먼저 국공립어린이집을 더 많이 지어야 한다. 국공립어린이집을 보육시설 수의 30%, 보육아동의 50% 정도로 확충하고 나서 민간은 민간답게, 국공립은 국공립답게 서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무상보육료라는 막대한 비용을 퍼붓기 전에 보육이라는 큰 그릇이 어디에서부터 금이 가서 새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이미 어린이집이 너무 많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정말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내 아들과 딸을 어떤 환경에서 기르고 싶은가를 생각한다면 국가적인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조 원장은 ▲보육교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보육교사 자격기준 상향 조정 ▲부모를 위한 상담치료 프로그램 ▲가정방문형 부모교육 의무화 ▲행동문제를 가진 아이를 부모가 잘 가르칠 수 있는 지원 비용 등 제도 마련 등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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