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불량 음식 먹이지 않았다"
"관리 소홀은 인정…엄마들이 우리를 믿고 있다"



고액의 영어유치원에서 썩은 음식을 원아들에 먹여 집단으로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자 해당 영어유치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다. 불량 식재료가 발견된 것은 맞지만 해당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지도 않았고 먹이지도 않았다는 것.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이 영어유치원의 원아 중 일부가 복통과 구토, 설사를 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학부모들이 유치원 급식소의 냉장고를 뒤져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발견해 관할 구청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서초구청 보건위생과 식품위생팀 관계자는 “14일 밤 10시경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발견했다는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불량 식재료와 도마, 칼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10일정도 후에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발견됐다는 사실은 원장도 인정했고, 절차를 거쳐 해당 유치원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만약 불량 식재료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썩은 식재료’ 파동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해당 영어유치원의 한 관계자는 베이비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발견되긴 했다. 아이들의 급식을 위해 재료를 10봉 구입했는데, 이중 9봉을 사용하고 1봉이 남았다. 이번에 발견된 재료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관리가 소홀해 미처 처분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 만든 음식을 아이들에게 절대 먹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한 제품의 포장지는 쓰레기통에 버린다. 몇몇 학부모님들께서 냉장고와 쓰레기통을 확인해보셨다. 사용한 뒤 버린 포장지에 적힌 유통기한은 모두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만약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했다면 쓰레기통에서 왜 발견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현재 냉장고에 보관 중인 재료도 최대 일주일 전에 구입한 것들”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만약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엄마들이 아이들을 계속 유치원에 보낼 수 있을까? 일이 터진 후에도 여전히 엄마들을 저희를 믿고 아이를 보내고 있다. 서초구청에 저희 유치원을 신고한 9명의 엄마 중 3명도 현재 아이를 계속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이 영어유치원에 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17일 베이비뉴스와 전화를 걸어와 “현재 아들 2명 모두 다니고 있다. 근데 지금까지 배 아픈 적도 없고, 병원에 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요즘 딱 신입생을 모집하는 시기이다. 영어레벨이 높아서 다들 시기하는 것이 아닌가? 애들이 학업능력이 우수하니 외부에서 계획적으로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 학부모는 베이비뉴스이외에도 이번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들에 전화를 걸어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항의했다.
17일 현재 해당 영어유치원은 수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고, 급식소 운영만 중단한 상태다. 아이들은 학부모들이 지정한 업체에서 배달되는 음식을 먹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이들은 계속해서 배달 음식을 먹어야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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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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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맘2011.04.30 17:49
관리 소홀도..
잘한건 아닌데 말이죠!
그렇게 고액 유치원인데..
푸**맘2010.12.18 01:36
무서운 세상이군~
뉴스로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네요~
뭐저따위 인간들이 있는지~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해도 저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