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ADHD 증상 치료는 균형잡힌 부모의 관심에서 출발
틱장애, ADHD 증상 치료는 균형잡힌 부모의 관심에서 출발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5.2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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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억 박사 "틱장애에 대한 증상과 원인 파악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다니엘 반즈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피비(2008)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 피비는 음성틱장애와 운동틱장애를 모두 가진 뚜렛증후군를 앓고 있는 9살 소녀인데 열정적이고, 사려깊은 연극반 선생님과 헌신적인 부모님의 도움으로 연극을 통해 자아를 찾게 된다는 성장 영화다.

틱장애는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장애는 주로 7세 전후 나타나지만 개인에 따라 4∼5세 이전에도 나타나는데 전체 어린이 10명 중 1∼2명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틱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문제는 틱장애 증상을 넘어서 ADHD나 우울증, 강박증세,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틱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6353명이었는데 이 중 10대가 42.5%로 가장 많았으며 10세 미만이 37.9%로 뒤를 이었다. 또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통계자료에는 2012년 ADHD 전체 진료인원 63661명 중 96.4%인 61371명이 유아 및 청소년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ADHD는 이르게는 유아기 때부터 증세를 보이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증상과 상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부모가 아이의 증세를 알아차리지 못해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틱장애 부모행동지침.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부모행동지침.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틱장애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여러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두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을 초래한 질환으로, ADHD, 강박증, 불안증 등 동반증상들의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며 “따라서 틱장애의 여러요인 중 환경적,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원인으로 있다고해서, 단순히 심리적 요인으로만 봐서는 안된다. 틱장애에 대한 증상과 원인을 파악하고, 병원과 한의원에서 각각 양태와 변화과정에 따라 적합한 맞춤 치료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틱장애가 있는 아이에게는 틱증상으로 인해 항상 주변의 시선이 몰린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틱장애 아이는 본인 증상에 점차 예민해지고, 늘 긴장 상태가 된다. 틱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자존감이 매우 낮고,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은 이유다. 결국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사회성이 낮아져서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틱장애가 장기간 지속하면 학습능률도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눈 깜빡임과 코 찡긋 정도의 초기 틱장애 증상은 일과성이어서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방치하면 어린이 틱장애가 악화돼서 일부는 뚜렛증후군이나 성인 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틱장애는 의지와 무관하게 발생한다. 틱증상을 보이는 아이에게 그만하라고 다그치거나 지적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감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아이가 틱장애를 보이기 시작한 초기에는 모르는 척 무관심하게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틱증상 자체를 방치해서는 안되지만, 아이가 감시받는 느낌이 들게해서는 안된다.

틱장애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연 치유를 기대하고 적적한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으면 성인 틱장애나 만성 틱장애,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틱장애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 20세 이상의 성인 비율이 15%를 넘긴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성인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 성인이 돼서도 틱장애를 갖고 있으면 우울증, 대인기피증, 강박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기에 틱장애가 나타나는 어린 시절부터 치료 및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절로 낫기만을 무턱 대구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악화되지 않게 증상양상과 원인에 따라 맞춤 치료방법으로 잘 관리하고 치료하려면 보호자의 균형잡힌 관심이 중요하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소아행동증상이다. 소아 5~10%, 청소년 4~8%, 성인 3~5%가 ADHD를 가지고 있는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특히 초등 시절수업시간에 산만하거나 자제를 하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거나 감정이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ADHD 증상이다.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알고 있는 경우에도 급하게 행동하려는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기도 한다. 통계적으로는 어렸을 때 제대로 된 ADHD 치료와 관리 받지 못한 아동 ADHD의 약 25%정도가 성인기까지 그 증상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한다. 성인 ADHD는 스트레스 내성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이 지속되기도 하며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이 어렵고 자존감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틱장애를 비롯한 ADHD 아동의 치료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이들에게는 잘못했을 때의 지적과 꾸중보다는, 잘 했을 때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행동 수정에 효과적이며, 아이의 행동을 너무 통제하지 말고 위험하지 않다면 때론 눈감아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위험한 행동이거나, 약속한 내용을 어겼을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감정적인 꾸지람과 체벌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특성을 가진 아이에게는 간단하고 명확하게 지시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복잡한 과제는 여러 단계로 쪼개어 아이가 집중 가능하도록 배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TV나 핸드폰 등과 같은 시청각 매체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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