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돌보는 노인들 손목 인대 비상
가능하면 아기 안아주지 말아야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거주하는 이장오 씨는 첫 외손녀 유진이를 얻어 얼굴에 웃음이 가실 날이 없다. 딸이 직장에 나가는 관계로 산후 휴가가 끝난 후 아기를 독차지하게 된 것도 그에게는 더 할 수 없이 행복한 일 중의 하나가 됐다.
그러나 그에게 예상치 않았던 일이 발생했다. 밤낮 없이 아기를 안아 주다가 보니 손목에 심한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며칠 지나면 낫겠거니하고 방치했는데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다.
병원을 찾기로 했다. 의사가 그를 보더니 대뜸 "손주 보고 계시죠?"라고 말했다. 족집게 의사다 싶어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손목 아파서 오는 어르신들 10명 중 9명은 손주보다 인대가 늘어난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아기들이 할머니나 할아버지에 맞겨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젊어서 같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나이가 들면 아기 보는 것이 생각처럼 만만하지가 않다. 힘에 부치는 때가 많고 손자를 보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더 빨리 늙는다는 속설도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손주 봐주는 것을 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클래스도 열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맞벌이로 어려워하는 자식을 보면 손주를 안타까워서 스스로 봐주겠다고 나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대부분이다.
아기 봐주는 것까지는 좋지만 아기 봐주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이장오 씨처럼 손목에 인대가 늘어나는 경우 나이 때문에 쉽게 치료가 되질 않아 오래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손목 인대 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 등 중 50대에서 60대가 3명 중에 2명이라는 보고도 있다. 손주를 봐주는 노인들 손목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아기를 볼 때 가능하면 안지 않는 것이다. 꼭 아기를 안아야 될 경우라면 미리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예방을 하기 위한 방법이 될 것이다. 장시간 안고 있는 것도 손목 인대 손상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급격히 안는 것보다 천천히 안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주의해도 어쩔 수 없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손목 인대 이상이다. 손목 인대 이상이 생기면 우선 통증을 동반하고 붓거나 퍼렇게 멍이 든다. 손목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도 하나의 증상이다.
치료는 가벼운 증상의 경우 운동 요법이나 소염치료 등으로 몇 주면 치료가 가능하고 심할 경우에는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치료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도 있고 재발할 경우도 있다. 한번 발병하면 노인성이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 않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1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플*워2012.11.22 14:38
아..
우리 부모님도 걱정이네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