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아동용 청바지 1개 제품을 포함한 4개 청바지 제품에서 인체발암물질인 아릴아민(벤지딘) 또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니켈이 안전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생후 36개월 이상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입는 청바지 및 14세 이상이 입는 청바지(이하 성인용)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4개(13.3%) 제품에서 이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성인용 1개 제품의 옷감 및 주머니감에서 안전기준(30mg/kg)을 최대 2.7배 (각각 39.8mg/kg, 80.4mg/kg) 초과하는 아릴아민(벤지딘)이 검출됐다.
3개 제품(성인용 2개, 아동용 1개)은 피부에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부위인 스냅 뒷단추에서 안전기준(0.5㎍/㎠/week)을 최대 6.2배(0.92 ~ 3.10㎍/㎠/week)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
니켈이 초과검출된 아동용 청바지는 Wittyboy의 wittyboy, 모두 청스키니(진청) 제품으로 스냅 뒷단추에서 검출됐다.
아릴아민이 초과 검출된 성인용 청바지는 위드진의 위드진 W113이며 니켈이 초과 검출된 성인용 청바지는 ▲(주)에이스튜디오 ESN, PT0068, ▲(주)팰러스 MODIFIED, M0447이다.
아릴아민(벤지딘)은 피부에 장기간 접촉할 경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물질(Group 1)로 분류하고 있다. 니켈은 피부와 접촉할 경우 부종이나 발진,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안전·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으며,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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