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여성가족부가 노골적인 성관계 표현 및 동성애 미화로 논란에 휩싸인 초등생 대상 성평등책 7종을 배포했던 5곳 학교에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여가부는 “일부 도서의 문화적 수용성 관련 논란이 되고 있음을 감안해 해당 기업과 협의하여 해당 도서들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회수되는 7종은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놀랍고도 진실한 이야기 ▲걸스토크 ▲엄마는 토끼 아빠는 펭귄 나는 토펭이 ▲여자 남자, 할 일이 따로 정해져 있을까요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 ▲우리가족 인권선언(엄마·아빠·딸·아들 4권)’ 등 7종 총 10권이다.
나다움 어린이책 사업은 어린이들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나다움을 배우도록 여성가족부가 사회단체 및 민간기업과 3자 협약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도서 보급 사업이다.
앞서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정된 책 내용을 언급하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동성애, 동성혼 자체를 미화하고 조장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신나고 멋진 일이야’, ‘하고 싶어지거든’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며, “그림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돼 있는 걸 초등학교에 보급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여가부는 “국회에서 지적된 책 7종은 덴마크·스웨덴·프랑스·호주·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1970년대부터 출간돼 아동인권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거나, 세계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도서”라고 설명했다.
5곳에 배포된 나다움 어린이책 중 성교육 및 인권관련 도서 7종은 도서관에 비치하지 않고 교사가 별로도 관리 중이었다고도 여가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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