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가는 비염,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오래 가는 비염,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8.3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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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증상 오래 지속되면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부정적인 영향 초래할 수 있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긴 장마가 끝이나고 무더운 날씨가 찾아왔지만 비염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온도차, 물놀이 후 느끼는 한기, 계절을 가리지 않는 초미세먼지 등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과 같은 비염 증상을 불러온다. 게다가 아이의 비염 증상을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가 더 심각한 콧병을 불러올지 모른다.

아이누리한의원 김다정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아이누리한의원 김다정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잦은 코감기, 소아비염 등이 축농증의 큰 원인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유아기에는 급성 비염의 형태로 나타나다, 비강 내 구조가 어른과 비슷한 형태로 성숙해지면서, 또 감기와 급성비염 등으로 잦은 코 증상에 시달리면서, 만성적인 소아비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소아비염은 우리나라 아동의 약 15%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하다. 그러다보니 소아비염을 큰 질환이 아니라고 여기거나 보통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기 쉽다. 소아비염 증상에 대처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만성 성인형비염 또는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이어져 어른이 되어서도 고생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누리한의원 김다정 원장의 말이다.

축농증은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부비동은 코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4쌍의 빈 공간으로, 코 속에서부터 볼과 이마 바로 안쪽으로 동굴처럼 연결되어 있다. 잦은감기, 만성비염 등으로 인해 코에 염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부비동으로 염증이 넘어오게 되는데 이것이 축농증이다.

◇ 축농증처럼 염증이 심할수록 콧물 찐득하고 진해져

그렇다면 비염과 축농증 증상의 차이는 무엇일까. 비염의 주요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이다. 축농증 역시 콧물, 코막힘이 심하고 후비루(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것), 미열과 두통, 안면 부위 통증, 입냄새, 피로감, 집중력 저하, 심하면 후각 기능 상실이 오기도 한다. 비염과 축농증 모두 콧물, 코막힘이 눈에 띄는 대표 증상이라 처음에는 아이의 코 증상이 비염인지, 축농증인지 알아채기 난감하다.

아이누리한의원 김다정 원장은 “후비루, 미열, 두통, 입냄새, 피로감 등 축농증의 부수 증상을 알아두고 콧물의 양상도 잘 살펴본다. 초기 감기, 비염의 경우 맑은 콧물과 재채기를 보이는데, 염증이 심해질수록 콧물 색깔이 탁해지고 짙어질 수 있다.

코감기가 오래 가거나 오래 가거나 비염이 심할 때는 하얀 콧물이 보인다. 비염이 있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찐득한 누런 콧물과 코막힘이 지속된다면 축농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만약 콧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데다 녹색빛을 띨 정도라면 더 늦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축농증 방치하다간 성장부진, 집중력 저하 초래

비염이든 축농증이든 코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우선 코막힘이 심하면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 호흡이 발생한다. 아이 성장기에 구강 호흡이 오래 지속되면 부정교합이나 주걱턱 등으로 얼굴이 변형될 수 있다.

수면 중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뇌로 가는 산소량이 부족해져 집중력, 기억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후비루가 있다면 잠자리에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게 되고 이는 수면부족, 만성피로, 성장부진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이누리한의원 김다정 원장은 “축농증은 코감기가 빈번하게 일어날 때, 비염이 오래 갈 때 나타날 수 있다. 평소 호흡기 면역력을 키워 잦은 감기와 비염부터 떨쳐내야 한다. 비염은 알레르기의 일환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이 면역 체계가 외부 자극 물질에 과민반응 하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좋은 면역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미 축농증을 앓고 있다면 재발이 쉬운 질환인 만큼 증상 완화와 함께 호흡기 면역력 증진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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