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육아 지원금, 뭐가 있을까?

베이비뉴스

오피니언 테마칼럼

입력 :

아이들을 잠시라도 혼자 있게 해서는 안 돼요

'안 오면 그냥 간다'라는 식의 표현도 위험

[email protected]

[연재] 이향숙 센터장의 현장에서 배우는 성교육

 

지난 주말 따스한 햇살이 맑은 일요일 아침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과 도시락을 싸들고 가까운 수목원에 다녀왔다. 충북 청원군 미원에 있는 미동산 수목원은 올 가을 유난히 맑고 투명한 하늘빛을 가득 담고 있었다. 그 청량한 하늘은 단풍을 알록달록 곱디곱게 물들여 놓아 우리는 “와~”, “우~”, 하고 감탄을 반복했다.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베이비뉴스 FRANCHISE INDEX

프랜차이즈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베이비뉴스 GEO INDEX

베이비뉴스 GEO INDEX

AI가 먼저 말하는 육아용품 브랜드 분야별 실시간 순위

AI 잡세미나 · 10.31(토)

AI 잡세미나 · 10.31(토)

3040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AI 무료특강 · 선착순 30명

베이비뉴스 PET INDEX

베이비뉴스 PET INDEX

반려동물 사료·간식 브랜드 AI 추천 순위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베이비뉴스 WEDDING INDEX

웨딩 브랜드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AI 육아플래너 라플

AI 육아플래너 라플

임신, 출산, 육아정보 다 찾아주는 AI 육아플래너 l 라플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베이비뉴스 MEDICAL INDEX

병원 AI 추천 순위 · AI지수·SEO·GEO INDEX

“너희 들은 어쩜 이렇게 고운 빛깔로 물이 들었니? 정말 예쁘구나.” 나뭇잎들과 혼잣말로 반갑다는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곱게 물든 단풍잎, 벌레가 먹은 나뭇잎 몇 개를 주워서 나뭇잎 꼭지를 엄지와 검지로 살짝 잡고는 앞뒤로 돌려가며 보고 또 보다가 도시락 가방에 챙겨 넣었다.

 

아이들에게 볼거리가 많은 이 수목원은 거의 어린자녀들과 나들이 나오기 참 좋은 곳이다. 오늘도 이곳 수목원은 볼거리 많은 개구장이 아이들의 야외 소풍 놀이터가 됐다. 이곳 미동산 수목원은 가을이면 특히 단풍나무 길이 인기가 아주 많다.

 

갖가지 잎 모양의 단풍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있고, 나무아래 길가에는 수북이 낙엽이 쌓여있다. 길을 걷다 보면 나뭇잎은 함께 놀자는 듯 툭툭 머리 위로 잎을 던져 주고, 아이들은 신이 나서 몸짓을 이이저리 흔들며 놀고 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던 충북 청원군 미동산 수목원 단풍나무 길. ⓒ이향숙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던 충북 청원군 미동산 수목원 단풍나무 길. ⓒ이향숙

 

우리 일행 앞쪽에서 유난히 까르르 웃으며 신나게 놀고 있는 남자 아이가 눈에 띄었다. 아이는 고사리 같은 두 손으로 나뭇잎을 고물고물 한 줌 쥐더니 벌떡 일어서서 허공에 날리고는 빙글 빙글 돌고 다시 앉았다가 한 줌 또 낙엽을 쥐고는 “야, 야” 소리를 내며 흩뿌려 놓고 신나게 놀고 있었다. 아이는 몇 번을 반복해가며, 신나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혼자 신나라 좋아라 깔깔 웃고 놀았다.

 

이 아이가 이렇게 노는 사이에 엄마 아빠 동생은 점점 멀어지며 아빠가 하는 말 “빨리와,” “그만해”, “지지야, 지지”, “지지라고” 하며 넉넉한 걸음걸이로 아이와 멀어져 갔다. 엄마 또한 동생의 손을 잡고 아빠 뒤를 따라 가며 더 큰소리로 “빨리 오라니까”, “그거 지지라고, 지지” “안 오면 그냥 간다” 하고는 단풍나무 숲길을 빠져 나갔다.

 

마음이 다급해진 이 아이는 더 놀고 싶은 아쉬움을 한꺼번에 표현이라도 하듯이 더 빨리 움직이며 양손 가득 나뭇잎을 풀풀풀 날려도 보고 떨어지는 낙엽을 발로 받아 다시 차보기도 하더니 이내 가족이 멀어진 뒤를 따라 재빠른 걸음으로 “엄마, 엄마”를 부르더니 쏜살 같이 사라졌다.

 

이 아이를 지켜보던 나도 아이가 놀던 자리에 가서 나뭇잎을 한 줌 잡아 날려 보았다. 재미있었다. 그래서 몇 번을 더 날려 보았다.

 

나는 마음 속 혼잣말로 아이가 이렇게 좋아라 하고 놀면 엄마와 아빠도 동생과 함께 낙엽 놀이를 함께 하면 아이들의 즐거움은 배가 될 텐데, 자연을 만나려고 그리고 가을을 보려고 아이들과 나들이 나왔을 텐데, 낙엽가지고 노는 모습에 구지 '지지'라고 하며 '더러운 것' 가지고 놀지 말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은 것 같아 맘이 좀 불편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표현하고, 마음껏 만지게 해주는 것, 자연과 함께 하는 야외 활동놀이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심어 주고. 감각, 정서 발달과 정신건강에도 참 좋은데, 창의력 기르는데도 더 없이 좋은 진정한 교육일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예전 우리들의 어린 시절 놀잇감은 다 자연에서 얻은 것들이었다. 모래로 집을 지으며 놀던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 하며 놀던 모래놀이, 작은 공깃돌을 주어 공기놀이도 하고, 마당에서 땅 따먹기 놀이며, 자연과 함께 놀던 놀이들이 우리들의 정서이며, 인성교육이었던 것 같다. 지금 자라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호연지기도, 정서함양과 인성교육도 자연과 충분히 벗하며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평소에 센터에서 영·유아들과 상담과 교육을 하다보면 절대 아이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을 어른들이 하고 있다. 그 하나도 이것이다.

 

특히 밖에서 우리 아이들을 잠시라도 혼자 있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의 어떤 사고도 어른들이 잠시 방심한 사이에 일어난다. 또한 “안 오면 그냥 간다”라는 말은 아이로 하여금 ‘네가 어른 말을 듣지 않았으니 무슨 일이 나도 다 너의 책임이야’라고 아이를 협박하고 위협하는 무서운 말이다. 그래서 사고 후 아이들은 ‘내 잘못이야’라는 죄책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칼럼니스트 이향숙은 고려대학교 인문정보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1999년부터 성폭력상담소에서 피해자 상담과 사법보좌를 하고 있으며 성폭력예방교육과 성희롱예방교육 전문 강사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아동청소년 성폭력피해자 치료센터인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의 근무 경험으로 영·유아와 아동 청소년에게 필요한 성교육에 관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전체 보기베이비뉴스 이벤트

댓글 16

카카오로
댓글참여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 나*2012.11.28 15:10

    저도 늘 또 다른 눈으로 보려 합니다. 아이들의 세상으로요

  • 나*2012.11.28 15:08

    공주맘님 아이들의 왕비님 응원합니다.

  • 나*2012.11.28 15:06

    그래요 ....흙과 모래, 풀과 나무, 꽃과 나비...자연과 친하게 해주자고요 어이들에게..

  • 나*2012.11.28 15:01

    잘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 나*2012.11.28 15:00

    가끔은 아이들 황소 고집 꺽어 보겠다고 시도 하지만 맘 같지 않으시지요 센스 쟁이 엄마 응원합니다.

  • 나*2012.11.28 14:58

    멋진 엄마 ^^ 박수 보냅니다.

  • 나*2012.11.28 14:55

    저도 자연이 좋아 자주 찾아다닌 답니다. '감탄사' 의 표현은 아이를 긍적적으로 만들지요

  • 나*2012.11.28 14:52

    엄마의 마음은 다 같은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 플*워2012.11.26 15:25

    헉..
    제가 자주 하는 말...
    안따라오면.. 엄마 혼자 간다.
    엄청

  • 햇**미2012.11.25 23:19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
    저는 우리아이를 자연을 느끼고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낙엽을 보고 느끼고 아름답다고 말할

  • 태*맘2012.11.24 00:38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가 나죠..
    그래서 항상 손을 잡고 다녀요. 잠시라도 손을 놓으면 어디로 튈지 모르니..
    뿐 아니라 말을 할때도 제 말투를

  • 지*****맘2012.11.19 13:23

    좋은 공부
    저도 한번 울 딸한테 이런 적이 있는데 마음도 사실 안좋더라고요
    그런 말은 조심해야겠어요
    저도 어렸을 때에는 이

  • 빨**녀2012.11.19 09:32

    육아
    아이들한테 정말 말한마디 조심해야하네요 반서

  • 똑*맘2012.11.18 12:12

    똑이맘
    요즘엔 워낙 엄마아빠들이 깨끗하게 키워서 그런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 삼**맘2012.11.17 00:32

    많이배우게되요 ~
    아이들에게는 정말 한마디의말과 행동..항상 조심해야

  • 엔*맘2012.11.14 22:58

    육아
    육아에 대해서 항상 배우게 되는거 같아요
    아이

많이 본 뉴스

신생아 시기에 맞는 육아용품AD

브랜드 공식몰 기준(2026-10-22) · 가격은 바뀔 수 있습니다

관련 유튜브 베이비뉴스TV

4.1천
2.4천
2.2천
1.6천

관련 인스타 @베이비뉴스

고위험 임신 의료비 최대 300만원… 분만 후 6개월 안에 신청하세요4장
224
0~24개월 엄마 아빠 필독! 우리 아기 키·몸무게, 개월별 표준을 한 장에 담6장
52
엄마, 아빠 필독! 6세 미만은 카시트, 안 채우면 과태료 6만 원3장
54
도토리 줍기, 과태료인 거 알고 계셨어요? 10월 나들이 전에 꼭 보세요7장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