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14 시작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14 시작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0.30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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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키트 수익금, 산모와 신생아 살리는 모자보건 사업에 사용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포스터.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포스터. ⓒ세이브더칠드런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열네 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은 2007년 임신부터 신생아의 생존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생후 4주 내에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나 그 외의 원인으로 숨지는 신생아와 산모를 살리고자 시작됐으며, 일명 '모자뜨기'로도 잘 알려졌다.

후원자가 뜨개질 키트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직접 털모자를 만들어 보내면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 수익금과 모자를 전달함으로써 아동보호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자리 잡아왔다.

유엔 산하 단체들이 합동으로 조사하는 UN-IGME(UN-Inter-agency Group Child Mortality Estimation)의 ‘2020년 아동사망 수준과 추세’(Levels & Trends in Child Mortality 2020)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5세 미만의 아동 520만 명이 사망했으며, 매일 약 14000 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거의 절반(240만 명)이 신생아로, 신생아 사망률은 출생 1,000명당 17명, 1개월 후 1세가되기 전에 사망 할 확률은 1000명당 11명, 1세 이후 5세가 되기 전에 사망 할 확률은 1000 명당 10명으로 추산된다.

더 큰 비극은 이들 대부분이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아동의 사망률 감소에 전 세계적으로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생아의 생존율 향상은 여전히 시급한 문제다.

또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9 세계인구현황보고서(State of World Population 2019)’에 따르면, 태어난 아이 10만 명당 임신 중 혹은 출산 직후 임신과 관련된 병으로 사망하는 여성을 나타내는 '모성 사망수'의 경우 평균 211명이다.

서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의 경우 717명, 동아프리카 및 남아프리카는 391명에 달한다. 이들은 숙련 된 산부인과 의사가 없거나 안전하지 않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출산 중에 사망한다.(2017년 기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모성사망자수는 출산아수 10만 명당 120명이며, 우리나라는 11명이다.)

◇ 13년간 93만 명 참여… 13개국에 211만 개 모자·담요 전달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산모와 아동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나 원인으로부터 사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출산 후부터 가장 취약한 24시간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해 “신생아의 24시간을 지켜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캠페인 키트의 수익금은 숙련된 산파와 보건 전문 인력 및 산전, 산후 검사를 지원함으로써 출산합병증을 줄이고, 소독된 면도칼, 탯줄 클립, 항균 비누와 멸균 장갑 등 출산 시 위생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또한 신생아 필수 약품과 신생아용 면 침대보 등 분만 즉시 신생아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감염을 줄여 폐렴, 말라리아, 설사, 패혈증과 같이 예방 가능 한 질병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할 수 있다. 더불어 향상된 위생시설과 깨끗한 식수에 대한 접근을 높이고자 보건소 시설을 지원한다.

특히 모자와 담요로 아이의 체온을 높이는 캥거루 케어와 같은 조치는 신생아 사망률을 70%까지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가 미숙아로 태어나면 아기를 엄마 배위에 올려놓고 천으로 덮거나 아기에게 모자를 씌워 체온을 1~2도 높임으로써 저체온증을 막는 방식이다.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의 참여자는 아이를 저체온증으로부터 지켜낼 캠페인 키트를 구입해 직접 뜨개질한 모자를 완성해 보내면 된다. 또한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생아를 살리기 위한 버킷리스트 선물 후원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는 감염 예방을 위한 모건 의료 물품 지원은 물론 신생아 소생술 및 산후 관리 교육 지원에 사용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은 지난 13년간 92만 9611명이 참여했으며, 세네갈,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타지키스탄 등 13개국의 아이들에게 211만 3000여 개의 모자와 담요가 전달됐다.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시즌 14는 내년 3월 10일까지 진행되며, GS샵을 통해 니팅룸 키트(2만 1천원), 일반 키트와 실 키트(각 2만 원), 학생들을 위한 스쿨 키트(1만 원)를 구매할 수 있다. GS홈쇼핑은 2007년 캠페인 시작부터 모자뜨기 키트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판매수수료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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