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를 먹을 때마다 배가 아프다?
채소를 먹을 때마다 배가 아프다?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1.02.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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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신장이나 장이 약한 사람, 아이들은 채소 섭취에 주의
아이들에게 채소를 적당량 먹일 경우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과도하게 채소를 먹일 경우 식이섬유가 아이의 성장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까지 체외로 배출시켜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베이비뉴스
아이들에게 채소를 적당량 먹일 경우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과도하게 채소를 먹일 경우 식이섬유가 아이의 성장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까지 체외로 배출시켜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베이비뉴스

과잉 영양으로 비만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현대인들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미량이지만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가 바로 채소이며 특히 환경 오염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항산화 성분 역시 채소에 풍부합니다.

하지만 몸에 좋다는 음식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듯이 채소 역시 모든 사람들에게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채소를 챙겨 먹었는데 몸이 더 안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해지거나 몸이 자꾸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적정한 수준에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우선,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의 경우 채소를 과다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신장은 배설 기관으로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몸에 필요한 수분을 균형 있게 유지하며 그 외에는 몸 밖으로 빠르게 내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될 경우에는 노폐물 배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신장 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할 성분으로는 칼륨이 있는데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며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인 성분입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칼륨 섭취를 많이 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칼륨 성분이 잘 배설되지 않고 쌓여 칼륨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렇게 되면 근육 기능이 떨어지고 부정맥 같은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칼륨 때문에 채소를 아예 먹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채소에는 칼륨 외에도 다양한 미네랄과 식이섬유,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조리법을 바꿔서 칼륨을 좀 줄이고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잎 채소는 살짝 데치고 단단한 채소는 썰어서 물에 충분히 담가 칼슘을 빼주면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채소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변비 해소에도 좋고 비만 예방에도 좋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채소를 많이 먹이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적당량을 먹일 경우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과도하게 채소를 먹일 경우 식이섬유가 아이의 성장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까지 체외로 배출시켜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장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도 채소 섭취를 조심해야 합니다. 장 건강에 좋은 대표적 성분이 식이섬유이다 보니 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은 일부러 채소 섭취를 늘리게 되는데 이것이 과할 경우 오히려 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위장 기능이 약해진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채소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이나 대장을 자극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복통, 설사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소화기가 약하다면 생채소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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