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방법, ADHD·불안장애 등 신경정신과 증상까지 함께 고려해야
틱장애 치료방법, ADHD·불안장애 등 신경정신과 증상까지 함께 고려해야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1.30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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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과 생각에 눈높이 맞춰 헤아리는 자세 필요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주부 박 모씨는 평소 또래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아빠 직장문제로 구미에서 울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바뀐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ADHD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작년부터 잠깐씩 보이던 눈 깜빡임도 더 자주 보여서 틱증상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내원하였다.

이처럼 이전에 보이지 않던 행동이나 주의산만함으로 학교생활에 불편을 겪는 틱장애, ADHD 등으로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틱장애는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장애는 주로 7세 전후 나타나지만 개인에 따라 4∼5세 이전에도 나타나는데, 전체 어린이 10명 중 1∼2명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틱증상을 방치하다가 양상이 심해지면 주의력결핍장애 즉 ADHD와 강박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때문에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의심스러운 행동이 반복되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틱장애는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으로, 불규칙한 근육의 상동적인 움직임, 혹은 소리를 내는 것을 증상으로 하는데, 이러한 틱증상은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눈 깜빡임, 코 킁킁거림, 입 벌리기, 고개 끄덕임, 얼굴 찌푸리기를 포항하여,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 주기 등 단순 운동 틱부터 ‘음음’ 소리를 내거나 ‘아!아!’ 소리를 크게 내기도 하는 단순 음성틱(음성틱장애), 때로는 욕설을 동반한 복합 음성틱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하고,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나타나면서 전체 유병기간이 1년이 넘는 것을 '뚜렛증후군'이라고 한다.

4주에서 1년 남짓 이러한 증상이 보이다가 없어지는 것을 일과성 틱장애라고 하는데, 그 발병기간이 길지 않고, 증상의 정도도 가벼운 틱장애는 흔히 단순히 버릇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에, 그냥두면 낫겠지라는 생각에 무턱 대구 방치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틱장애는 성인이 되면 일시적으로 증상의 완화와 재발이 반복되고, 일과성 틱장애처럼 자연스럽게 치료되기도 한다. 하지만  ADHD나 불안장애 등 동반증상을 앓는 아이들은 틱장애만 앓는 아이들에 비해 치료방법이나 치료 후에도 호전 정도가 매우 더딘 것은 물론 자존감마저 떨어져 자칫 위축된 성향을 보일 수 있으며, 성인틱장애로까지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현상이므로 부모나 교사는 아이에게 무턱 대구 화를 낸다거나 나무라는 것은 좋은 대응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아이들을 놀리거나 지적하는 것 등은 절대적으로 피하고 충분히 이해하면서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학습환경을 만들어 주고 초기에 가장 효과가 좋은 대책은 증상을 무시하고 증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게 좋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처럼 틱장애에서도 심리적인 불안과 짜증을 유발하게 되는 '하이베타'가 심하게 나타난다. 스스로 심리적인 문제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의 긴장을 조절하지 못해 나타나게 된다.

마찬가지로 ADHD가 있는 아이가 집중이 잘 안 되는 상태에서 억지로 공부하다 보면 심리적 부담이 크게 되고 계속되는 과외와 학원공부 등에 의해 스트레스가 쌓여간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해 본인이 조절하는 능력이 계속 떨어지고 스트레스는 다시 뇌 기능 속에서 각인돼 틱장애라는 불수의적 행동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ADHD와 틱장애 등 두뇌질환은 의심증상 인지 시 조기점검과 조기치료가 상황개선에 도움이 된다. 불안장애나 강박증 등 다른 소아정신과 질환의 증상까지 더해지면서 완치까지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어린이 틱장애와 ADHD는 유아들뿐 아니라 초등학생 시기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 잘 알려진 만큼 특히 ADHD 부모들이 자녀의 증상에 관심을 갖고 살펴야한다고 말한다.

아기 때부터 어린이,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각 시기 마다 겪은 아동 ADHD, 어린이 ADHD, 청소년 ADHD 증상들이 나아가 성인 ADHD까지 발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소아 ADHD 치료 방법, 집중력 높이는 방법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두뇌질환을 극복하고 두뇌기능의 균형을 잡는 근원적인 방법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좌우 대뇌의 기능상 불균형에서 유발되므로 양쪽의 균형을 잡아주고 소뇌와 기저핵을 활성화해 상대적인 균형을 촉진하는 시청각통합 훈련을 더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며 "다만 이외의 다른 발달장애 및 정신질환이 동반되거나 가족환경이 불안정한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예후도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증상을 단순히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ADHD처럼 틱장애가 온 원인을 찾아서 재발하지 않도록 아이의 마음과 생각에 눈높이를 맞춰 헤아리는 자세가 더해지면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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