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과 야뇨증, 조기검사와 치료가 중요
키성장 방해하는 성조숙증과 야뇨증, 조기검사와 치료가 중요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2.3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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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과 칼슘 풍부한 음식 섭취하고 성장판 자극하는 운동 규칙적으로 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해아림한의원 고영협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고영협 원장. ⓒ해아림한의원

부모들에게 아이의 키성장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이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청소년 발육 표준치에 따르면 남자 평균키는 173.6cm, 여자 평균키는 160.6㎝로 조사되었다. 과거보다 표준 키가 커졌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 아이의 키가 표준 키보다 컸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고영협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어린이의 키성장에도 시기가 있다. 최근 통계와 보고들에 따르면 남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은 중학교 2학년 정도가 되면 성장이 거의 완성기에 들어간다. 때문에 부모의 키가 작은 편이거나 성장이 더딘 경험이 있었다면, 자녀는 이 시기 이전에 키 성장을 위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최종 키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은 영양 상태 31% 환경 26% 유전 23% 운동 20%이라고 한다. 키의 70% 이상이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키성장을 위해서 이러한 요인들 외에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들이 있는데, 바로 성조숙증과 야뇨증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성조숙증으로 인해 키 성장에 지장을 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사춘기 시기가 일찍 찾아 와 키가 잘 자라는 것 같지만 사춘기가 일찍 온 만큼 키 성장도 일찍 끝나 성인기에 최종 키가 작아지는 경우가 많다.
 
현대 시대에 들어 서구화된 음식과 환경호르몬, 정신적 스트레스 과다의 영향으로 사춘기가 과거에 비해 빨리 나타나고 있다. 특히나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운동량이 부족해지면서 소아 비만이 급증하고 있는데, 바로 이 비만이 사춘기를 앞당기는 대표적 요인 중 하나이다. 지방량이 많을수록 체내에서 ‘렙틴’이라는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져 성호르몬 분비를 계속 자극하여 사춘기가 오는 시기가 앞당겨진다.
 
실제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성조숙증 아이들의 70프로 이상이 평균 체중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과체중 아이들이다. 이러한 아이들은 체중만 평균 몸무게 정도로 감량만 해줘도 여성호르몬의 분비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따라서 지방 분해와 혈액 순환을 돕고 자율신경계 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시행하면 사춘기 속도가 또래와 비슷해지면서 결국 키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러한 치료와 함께 성조숙증을 가속화 시키는 환경호르몬에 과다 노출되는 생활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트랜스지방 함유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 아이들은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가장 최대치로 분비되기 때문에 원활한 키 성장을 위해서는 숙면이 필수다. 따라서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조용하고 어두운 수면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숙면을 취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아이의 수면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에는 야경증, 천식, 아제증, 비염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특히나 아이들의 경우 야뇨증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야뇨증이란 방광의 조절이 충분히 가능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만 5세 이상의 아이가 일주일에 3회 이상, 3개월 정도 지속적인 소변 실수를 한다면 야뇨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야뇨증을 가진 아이의 경우 잠을 자는 도중 소변으로 인해 중간에 계속 깨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로 인해 적절한 성장호르몬 분비가 방해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외부적인 환경 조성보다도 야뇨증 치료를 즉시 진행해야 키 성장에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야뇨증의 경우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선천적 허약이나 방광 기능의 미숙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야뇨증 개선을 통해 아이가 숙면을 취하게 되면 점차 원활한 키 성장이 가능해진다.

고영협 해아림한의원 원장은 “생활관리에 있어서도, 원활한 키성장을 위해 과도한 탄수화물섭취를 피하고,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며, 성장판을 자극하는 줄넘기와 농구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권유된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위해 밤 10시 전에 자고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고, 성장에 관여하는 성장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성호르몬 등의 분비를 돕는 명랑하고 자신감 있는 성격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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