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2021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규모를 총 15조 원으로 확대하고, 10% 할인 판매를 위한 국비 1조 522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은 총 13조 3000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5.9배, 2019년 대비로는 4.2배에 달했다.
행안부가 국비를 지원한 9조 6000억 원(국비 지원금액 6690억 원) 중 9조 2000억 원이 판매됐으며, 지자체가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를 들여 자체적으로 판매한 지역사랑상품권도 4조 1000억 원에 달했다.
시·도별 지역사랑상품권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2조 51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2조 4900억 원, 부산 1조 24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총 판매액이 국비 지원 발행규모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주민에게 판매된 지역사랑상품권이 실제 소비돼 최종 환전된 비율도 99.8%에 달해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진작,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행안부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조기지원 사업으로 9조 원 규모에 대해 국비 8%를 지원하고, 이어 지역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지원 4조 8400억 원에 대해서는 상반기 판매실적 점검과 별도 수요조사를 거쳐 국비 6%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서울, 성남, 화성 등 보통교부세 불교부 지자체에 한시 지원하는 1조 1600억 원에 대해서는 국비 3~4%를 지원한다.
행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조해 오는 설 명절 전까지 지역사랑상품권 2조 7000억 원을, 1/4분기(3월)까지 4조 5000억 원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판매실적 등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수시 현장점검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에도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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