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비만이면 정상 체중보다 대사증후군 위험 약 40배
고도 비만이면 정상 체중보다 대사증후군 위험 약 40배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1.01.14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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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여성의 약 두 배 높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고도 비만이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40배가량 높다. ⓒ베이비뉴스
고도 비만이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40배가량 높다. ⓒ베이비뉴스

고도 비만이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40배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여성의 약 두 배였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박은옥 제주대 간호학과 교수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64세 남녀 1만488명을 대상으로 성별·직업별·비만도별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 성인의 비만과 대사증후군)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노인 제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9.8%였다. 10명 중 3명꼴이었다. 복부 비만·중성지질혈증·고혈압·고혈당·HDL 콜레스테롤 감소 등 다섯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이번 연구에선 남성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8.1%로, 여성(21.4%)의 거의 두 배였다. 50∼64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0.7%로, 30∼40대(22.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성인이 비만할수록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
 
박 교수는 연구 대상 성인을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18.5 미만)·정상 체중(18.5∼23 미만)·과체중(23∼25 미만)·비만(25∼30 미만)·고도 비만(30 이상)으로 분류했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저체중에서 1.4%, 정상 체중에서 9.8%, 과체중에서 24.2%, 비만에서 53.0%, 고도비만에서 77.0%를 기록했다. 고도 비만 성인의 대상증후군 유병률은 정상 체중 성인의 36.9배에 달했다. 비만 성인과 과체중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정상 체중 성인의 각각 9.5배·2.5배였다. 저체중 성인은 정상 체중 성인보다 오히려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82% 낮았다. 저체중인 사람은 비만한 사람보다 야식과 지방이 많은 육류 섭취 빈도가 낮고, 적당히 먹는 비율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이런 생활습관의 차이가 저체중 성인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박 교수는 해석했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비만이 대사증후군과 동의어는 아니지만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며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해 체중의 5∼10%를 감량하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키고, 제2형 당뇨병·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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