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직 사퇴합니다" 황당 말실수
민주통합당, 즉각 논평내어 말실수 비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5일 후보등록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직 사퇴라는 희대의 말실수를 저질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대선출마 소회를 전하다 결연한 목소리로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대통령직을 사퇴한다"라고 말했다.
후보등록에 앞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놓겠다는 말을 하려다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잘못 말한 것이다.
박 후보가 대통령직 사퇴를 거론하자 일순 기자회견장을 술렁였다. 분위기를 감지한 박 후보는 곧바로 겸연쩍게 웃으며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그 부분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된 원고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라고 수정발표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합니다"고 결의를 다졌지만 기자회견장은 소리없는 웃음으로 가득찼다.
의원직 사퇴와 마지막 정치생명을 건 대권도전에서 오는 긴장감에서 온 말실수겠지만 그의 발언은 이미 주요 방송사를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 되고 말았다.
예상못한 말실수는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됐다. 게다가 이틀 전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전격적인 후보직 사퇴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해프닝이어서 반향 역시 만만치 않다.
민주통합당은 즉각 논평을 통해 박 후보의 말실수를 질타했다.
황대원 부대변인은 "박근혜 후보에게 왜 수첩공주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왜 기자회견마다 미리 기자들의 질문 내용과 질문 숫자까지 사전에 정해 놓는지, 왜 인혁당 사건 판결문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지 이제야 그 이유가 밝혀졌다"고 조롱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후보는 문맥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난독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라며 "본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는 독해 불능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다. 대통령 후보자로서의 심각한 결함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대통령직을 사퇴하는 대통령 후보다"며 "정치 여정을 마감하기 전에 대통령 후보 등록 절차부터 먼저 확인하기 바란다"고 쓴소리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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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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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맘2012.11.28 09:12
아고고..
말실수! 너무 황당
꽃***맘2012.11.26 15:51
말실수
후보답지 않은 말실수였네요.
기자회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