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8일 오전 부산시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영·유아 병원비 0원 시대를 열겠"’며 공약을 발표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정부와 부산시의 각종 출생장려정책과 보육지원정책에도 부산시의 저출생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아이가 아플 때 돈 걱정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영·유아 병원비 0원 시대’를 열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지난해 0세에서 6세까지 부산지역 영·유아의 총 의료비는 2135억 원으로 영·유아 1인당 연간 의료비는 152만 원이라고 분석했다. 그 가운데 건강보험이 지원하는 1773억 원과 건강보험 비적용 의료비 61억 원을 제외한 301억 원의 예산을 부산시가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부산에 거주하면서 이 정책으로 혜택을 받게 될 영·유아는 14만 명으로 추정된다”면서 “간단한 감기와 영·유아 건강검진에서부터 수술비, 입원비, 소아백혈병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모든 영·유아들의 병원비를 시가 책임지겠다”고 공약했다.
변 예비후보는 “아동학대가 문제가 되고 아동인권이 문제가 되는 사회지만 최소한 병원에 갈 돈을 걱정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 공약을 발표한 이유”라면서 “시장에 당선되면 올해 내 추경을 통해 첫 지급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약속을 구체화했다.
변 예비후보는 특히 “자신의 정책방향은 일관된다”면서 “거창한 공약을 발표하기보다는 사각지대에 있는 서민들의 절박한 생활에 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공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정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이날 대책 발표에 앞서, 지난 2015년 2만 6645명이던 부산의 출생자 수가 지난해인 2020년에는 1만 4883명으로 5년 사이에 무려 44.1%가 줄어들었고, 결혼 건수도 2015년 1만 8553건에서 2020년에는 1만 2587건으로 무려 32.1%가 5년 사이 줄어드는 등 부산의 저출생 문제는 ‘해결 불가, 대책 없음’ 문제가 돼버렸다고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변 예비후보는 “부산의 맞벌이 여건도 어려워 전국 평균 맞벌이 비율이 46.3%인데 비해 부산은 39.8%에 불과하다”면서 “양육수당 지급 등 정부와 부산시의 지원정책에도 아이들이 아플 때 돈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인간의 존엄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영·유아 병원비 부담을 없애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이 같은 정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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