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사는 사람은 도시 사는 사람보다 날씬하다? 오산입니다"
"시골사는 사람은 도시 사는 사람보다 날씬하다? 오산입니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3.2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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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김경희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농어촌 주민 비만 위험도 1.2배↑"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농어촌에 사는 사람이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비만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이비뉴스
농어촌에 사는 사람이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비만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이비뉴스

농어촌에 사는 사람은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날씬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오히려 농어촌 주민의 비만 위험도가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1.2배 높았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김경희 교수팀이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4기)에 참여한 성인 1만 4054명과 10년 후인 2016∼2018년(7기)에 참여한 성인 1만 4733명 등 총 2만 8787명을 대상으로 비만율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우선 김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사는 지역에 따라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거주자로 구분했다. 10년 후, 성인의 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지표)는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거주자 모두에서 증가했다. 2007∼2009년엔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등 거주 지역 간 BMI의 차이가 없었으나 2016∼2018년엔 농어촌 주민의 BMI가 뚜렷하게 높았다. 

2016∼2018년 BMI가 25 이상인 비만자의 비율은 농어촌 주민이 39.2%로, 대도시(33.4%)·중소도시(34.6%) 주민의 비만율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또, 2007~2009년에 비해 2016~2018년에는 모든 지역에서 탄수화물 섭취가 감소하고, 지방 섭취가 늘었다. 대도시 주민의 하루 평균 탄수화물 섭취량은 10년 새 306g에서 295g으로 감소, 지방 섭취량은 39g에서 46g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섭취량은 10년 새 큰 차이가 없었다.

2016∼2018년엔 곡류·채소 섭취량은 줄고, 육류·가공식품 섭취량은 늘었다. 이는 10년 새 식생활의 서구화가 심화한 결과로도 해석된다고 김 교수팀은 설명했다.

총 섭취 열량도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모두에서 증가했으나 미량 영양소의 섭취량은 감소해,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김 교수팀은 덧붙였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농어촌 주민의 비만 위험도가 대도시 주민보다 1.2배 높았다”며 “농어촌 주민은 대도시·중소도시 주민보다 건강 식생활 실천 비율·건강 식생활 습관 점수가 낮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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