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자, 고립보다 더 큰 스트레스 있었다?
희망브리지, 자가격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로 자가격리한 10명 중 6명은 '계획했던 일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자가격리로 인한 환경 변화 때문에 학업이나 직무상 어려움을 느낀 사람도 많았다.
희망브리지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용 구호 키트를 지원받은 자가격리자 362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자가격리로 인한 스트레스와, 자가격리 해제 후 필요한 생활서비스, 그리고 구호키트 만족도 등을 물었다.
설문에 응답한 자가격리자 중 67.2%는 자가격리 기간 중 '계획했던 일들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대답했다. 27.5%는 '환경 변화로 인해 학업이나 직무 수행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실직을 비롯해 경제적 어려움을 느낀 응답자는 32.6%였고, 개인정보 노출에 두려움을 느꼈다는 응답도 22.3%였다.
자가격리 후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묻는 질문에 48.3%의 응답자들은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체·건강상의 지원이나 심리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각각 11.8%, 11.1%로 나타났다.
앞서 희망브리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7개 시도 자가격리자 5만 9068명에게 구호키트를 지원했다.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카카오, 엔씨소프트의 후원으로 제작한 자가격리자용 구호키트는 왕갈비탕(400g) 2개, 육개장(500g) 2개, 돼지고기 김치찌개(460g) 2개, 고추장 제육덮밥(250g) 2개, 전복죽(420g) 2개, 미역국(460g) 2개, 돼지고기 장조림(110g) 1개, 야채참치(150g) 2개, 김치(160g) 1개, 볶음김치(160g) 1개, 통곡물밥 3입, 들기름김(5g) 20개 등으로 구성됐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자가격리자용 구호키트 만족도도 함께 물었는데, 10명 중 8명이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또, 구호키트를 지원받은 격리자 중 27.6%는 '나중에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대답했으며, 21.3%는 '후원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희망브리지 관계자가 설명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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