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 신임 공동대표 배수민·최미아 선출... 강미정 공동대표는 연임
정치하는엄마들, 신임 공동대표 배수민·최미아 선출... 강미정 공동대표는 연임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1.03.30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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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여성플라자 대회의실에서 제5회 정기총회 열어

【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정치하는엄마들은 27일 신임 공동대표로 배수민, 최미아 회원을 선출했고, 강미정 공동대표는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왼쪽부터) 배수민·최미아·강미정 공동대표 ⓒ베이비뉴스
정치하는엄마들은 27일 신임 공동대표로 배수민, 최미아 회원을 선출했고, 강미정 공동대표는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왼쪽부터) 배수민·최미아·강미정 공동대표 ⓒ베이비뉴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27일 서울여성플라자 대회의실에서 제5회 정기총회를 열어 공동대표 선출의 건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신임 공동대표에는 배수민, 최미아 회원이 선출됐고, 지난해 10월 임시총회 때 선출된 강미정 공동대표는 연임하기로 의결되어 이상 공동대표 3인이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배수민 공동대표는 7세, 9세 두 아동의 양육자로 2019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학부모 운영위원과 급식모니터링단 등 학부모 자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또한 거주 중인 아파트의 동대표를 맡는 등 참여 민주주의를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다.

배수민 공동대표는 후보 소견문에서 “2019년 4월 병설유치원 아이들이 초등학교와 동일하게 매운식단으로 급식을 받아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하는 문제로 정치하는엄마들에 문을 두드렸다”며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하려 했던 그 때,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 갖고 연대하는 단체 덕분에 제 목소리를 찾아 어디로 가야할 지 알게 됐듯이 더 많은 엄마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돕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배수민 공동대표는 “당사자 정치의 끝판왕인 정치하는엄마들의 공동대표가 돼서 정말 영광이다. 정치하마의 문을 두드린 계기였던 병설유치원과 초등저학년 매운 급식 문제 만큼은 꼭 바꾸고 싶고 초등돌봄교실과 유치원, 어린이집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미아 공동대표는 12세, 15세 두 아동의 양육자로 2013년부터 울산 더불어숲 작은도서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했고, 2019년 정치하는엄마들 울산회원모임 대표, 2020년부터 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월성월전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반대운동, 울산 성비위 초등학교 파면 운동, 울산고래체험관 돌고래 폐사 규탄 및 생존 돌고래 방류 운동, 울산 내 5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대응 등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미아 공동대표는 후보 소견문에서 “여성양육자들은 돌봄노동을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적 목소리는 소거되었다. 정치하는 엄마들을 통해 양육자로서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를 쓰고,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피켓시위를 하는 일들은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되는 경험이었다”며 “한국사회에서 양육자로서 정치와 정책 참여, 사회 현안에 대응하는 유일한 단체로 인정받는 정치하는엄마들에서 활동한다는 건 사회에 관심을 갖고, 삶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했다. 지금 활동을 책임감 있게 이어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최미아 공동대표는 당선소감에서 “‘엄마’라는 이름을 얻으며, 가족의 돌봄은 오롯이 혼자의 책임인줄 알았지만,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 다른 세상이길 바란다”며 “사회적 모성에 기반하여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세상을 꿈꾸는 ‘정치하는엄마’가 되겠다”고 말했다.

연임을 결정한 강미정 공동대표는 5세, 9세 두 아동의 양육자로서 4년차 상근활동가다. 지난해 10월 31일 제4회 임시총회에서 공동대표로 당선된 후 김정덕 전 공동대표와 함께 2기 공동대표로 활동을 해오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연임되어 새로이 임기를 맞았다. 초등돌봄 공공성 강화, EBS유아동프로그램 성평등 모니터링 등 초등돌봄팀과 미디어감시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미정 공동대표는 “정치하는엄마들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기중심주의’를 돌아보게 되었고 ‘지금 여기의 나’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양보의 결과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가진 평범한 일상도 특권이고 쉽게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하는엄마들은 ‘엄마’라는 정체성으로 모였지만, 우리 안에도 성별·계급·지역·학벌·외모·장애·성적지향·연령 등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엄마라는 고정관념은 허구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를 향해 엄마라는 고정된 정체성 자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보편이라 인식돼온 모성이데올로기에 대항하고, 엄마의 정의를 엄마의 손으로 해체 및 재구성하는 것이 우리 단체의 생명력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차별의 피해자들, 다양한 피억압자들과 연대하는 단체로 나아가는데 이바지하겠다”고 소회와 포부를 밝혔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정관 개정을 통해 전문과 목적에 명시된 ‘아이’라는 용어를 성장하고 있는 돌봄의 주체이자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더욱 존중하고자 ‘아동’으로 바꾸고, 정치참여 제고에 관한 조항에서 그 대상을 ‘엄마들’에서 ‘아동과 엄마들’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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