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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산본 합동유세 "대선 승리한다"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는 것 느껴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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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는 대선을 10일 앞둔 9일 경기 군포시 산본역에서 단일화 이래 두 번째 합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 서울 연락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는 대선을 10일 앞둔 9일 경기 군포시 산본역에서 단일화 이래 두 번째 합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 서울 연락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는 대선을 10일 앞둔 9일 경기 군포시 산본역에서 단일화 이래 두 번째 합동유세를 펼치며 바람몰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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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대선판세 탓인듯 이날 현장에는 영하 7도의 혹한 속에서도 4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두 사람은 오후 2시께 산본역 앞에서 조우했다. 문 후보는 카키색 코트에 녹색 목도리, 안 전 후보는 감색 코트에 흰색 목도리 차림이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산본역에서 유세연단이 마련된 인근 원형광장 앞까지 100여m를 함께 걸으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기 위해 갑작스레 인파가 몰리면서 일대는 통행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문재인', '안철수', '힘내세요', '기호 2번' 등을 연호했고, 스마트폰을 꺼내 두 사람의 동행 장면을 연신 찍어댔다. 근처 상가건물 3~4층 커피숍 등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손으로 하트모양 등을 만들며 지지의사를 표했다.

 

두 사람은 첫 공동유세 때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를 설치하지 않고 차분하게 유세를 진행했다. 원형광장에 마련된 작은 무대위에 올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다가 시민들의 환호성이 커지자 뜨겁게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투표용지에 찍히는 도장 모양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나씩 들고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시민들 앞에서 "지난 목요일 문 후보가 정치 개혁 그리고 정당 쇄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꼭 지키시라고 믿는다"며 "정치 개혁을 위해 새 정치를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문 후보를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19일이 무슨 날인가.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 안 하겠다고 한 분 계시면 꼭 투표해달라"고 부탁했다.

 

안 전 후보의 말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 내가 이제 힘을 합쳤다. 국민연대도 출범했다"며 "정권 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은 이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 자체가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며 "우리가 정권교체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다. 새로운 정치는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나와 안 전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는 것 느껴지지 않는가. 이제 대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며 "정권교체와 새로운 시대는 멀지 않았다. 남은 일은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0여분 동안의 합동유세가 끝나고 두 사람이 떠났음에도 시민들은 "문재인"과 "안철수"를 연호하며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문 후보는 다음날 예정된 TV토론 준비를 위해 상경했고, 안 전 후보는 광명, 부평 등지를 순회하며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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