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망해도 모기·바퀴벌레는 살아? 빅데이터는 잡는다
지구 망해도 모기·바퀴벌레는 살아? 빅데이터는 잡는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5.3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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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광진구 협업, 해충 민원 및 데이터 분석 후 선제적 방역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여름철 불청객 모기와 언제봐도 불쾌한 바퀴벌레, 행정안전부가 이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베이비뉴스
여름철 불청객 모기와 언제봐도 불쾌한 바퀴벌레, 행정안전부가 이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베이비뉴스

지구는 망해도 모기와 바퀴벌레는 살아남을 것이라는 자조섞인 말에 빅데이터가 맞선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서울시 광진구청(구청장 김선갑)과 함께 월별로 해충 관련 민원 발생지역을 사전에 예측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선제적으로 방역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해충방역 최적화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은 행정안전부와 광진구청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광진구청은 방역관련 민원 발생건수, 건축물 대장, 거주인구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행정안전부는 광진구 데이터와 소상공인 업소정보, 기상정보 등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

우선 방역이 가능한 모든 지역을 100m×100m 크기의 격자로 나누어 격자별로 모기와 바퀴벌레 관련 민원발생 확률을 예측하고 이를 지도상에 시각화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분석결과, 온도‧강수량 등 기상 조건과 함께 건축물 연식, 제2종 근린생활시설 건축물 개수 등 도시환경이 해충관련 민원 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이를 기반으로 월별 우선 방역지점을 행정동 및 격자 수준으로 파악한 후 제시했다.

아울러 주택가 등에 설치된 해충퇴치기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해충퇴치기 설치지역의 모기 관련 민원이 그렇지 않은 지역 대비 약 62.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나, 모기 관련 민원이 다발하는 지역에 해충퇴치기 설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진구청에서는 이번 분석결과를 해충방역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 6월까지 바퀴벌레에 대한 우선방역 예측지점을 위주로 집중방역을 추진한다. 또, 모기방역 소독전담반을 운영하며 모기민원 빈발 예상지점을 중심으로 소독, 모기유충 구제 등 방역 활동을 10월까지 추진한다. 아울러 모기관련 민원 빈발지역을 중심으로 해충퇴치기를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예측 방역으로 감염병 예방 효과와 더불어 해충관련 불편 사항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선용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이번 협업 분석과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두었고, 모든 지자체에 확산이 가능하다”며, “데이터기반행정법 시행을 계기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이 중앙‧지자체 모든 기관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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