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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꼭 같이 먹을 필요 있나요" 20대 직장인 5명중 2명 '점심 혼밥'

코로나가 바꾼 '직장인 점심시간'…?"부대찌개 피하고 혼밥 익숙"

ar.jeon@ibabynews.com

코로나는 직장인의 점심시간에도 영향을 줬다. 선호하는 메뉴와 함께 먹는 사람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혼밥하는 풍경도 늘었다. 20대 직장인 5명 중 2명은 혼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시간에 누구와, 무엇을 먹는지는 엄연한 개인의 선택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졌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점심시간’ 및 ‘점심식사’와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의 확산으로 점심시간에 함께 먹는 메뉴를 기피하는 현상이 더욱 강해지고, 함께 식사하는 인원의 숫자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찌개처럼 함께 먹는 음식 기피, 1인 1쟁반 선호

직장인 점심식사의 대명사였던 찌개류가 코로나19 이후 서러운 대접을 받고 있다. 함께 먹는 음식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이다. ⓒ베이비뉴스
직장인 점심식사의 대명사였던 찌개류가 코로나19 이후 서러운 대접을 받고 있다. 함께 먹는 음식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이다. ⓒ베이비뉴스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엔 변화가 있었을까? 코로나19 영향으로 점심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회사가 많아진다는 뉴스는 전해지나 실제 체감하는 직장인은 적었다. 직장인 10명 중 7명(69.8%)은 점심시간 운영이 코로나 전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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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됐다. 여전히 점심식사는 회사 밖 외부 식당(61.5%, 중복응답)에서 먹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나,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빈도는 지난해보다 감소한(50.2%) 것이다.

반면 배달음식을 주문하거나(20년 14.4%→21년 29.7%), 도시락을 지참해서 다니고(20년 19.2%→21년 22.6%), 편의점 및 마트에서 식품을 구입하거나(20년 14.6%→21년 22%), 음식점에서 포장 주문해서(20년 7.9%→21년 18.3%)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전반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메뉴 선택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여럿이 함께 먹는 음식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직장인 61%는 "찌개처럼 다 함께 먹는 메뉴는 기피하게 된다"고 응답했고, 1인 1쟁반을 제공하는 식당을 찾아간다는 응답도 49.2%에 달했다. 

실제 최근 취식 빈도가 줄어든 메뉴로 샤브샤브(15.3%, 중복응답)와 한식뷔페(13.4%), 부대찌개(11.4%)를 꼽는 직장인들이 많았으며, 이들 메뉴를 예전만큼 찾지 않는 것은 코로나의 영향 때문(샤브샤브 64.7%, 한식뷔페 82.8%, 부대찌개 57%, 동의율)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이젠 익숙해진 '혼밥 풍경', 누구와 무엇을 먹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직장인의 혼밥 풍경이 더는 낯선 일이 아니게 됐다. 젊은 직장인일수록 그 경향이 강했다. ⓒ베이비뉴스
직장인의 혼밥 풍경이 더는 낯선 일이 아니게 됐다. 젊은 직장인일수록 그 경향이 강했다. ⓒ베이비뉴스

이렇게 다 함께 먹는 메뉴를 기피하고, 1인 1쟁반을 제공하는 식당을 찾는 모습은 지난해보다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그만큼 코로나 확산의 장기화로 인해 직장인의 점심 메뉴 선택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급적 함께 먹는 메뉴를 피하고(20대 52.8%, 30대 62.8%, 40대 64.8%, 50대 63.6%), 각자의 식사가 따로 제공되는 식당을 찾는(20대 44.8%, 30대 50.4%, 40대 48.4%, 50대 53.2%) 경향이 강한 편이었다. 또한 찌개 같은 다 함께 먹는 메뉴를 먹더라도 개인 스스로가 주의를 할 필요가 있고(20년 73.4%→21년 78%), 새 수저를 이용해서 퍼먹어야 한다(20년 48.8%→21년 62.7%)는 인식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5인 이상 집합금지' 영향으로 점심시간 동행자 수는 이전보다 감소했다. 특히 젊은 직장인일수록 점심을 혼자 먹는 성향이 두드러졌다(20대 40.8%, 30대 38.4%, 40대 33.2%, 50대 28.8%).

점심은 팀원과 함께 먹는 다는 응답이 많았지만(57.1%),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의견은 20.1%에 불과했다. 오히려 52.2%는 "회사에서도 점심을 팀원 및 부서원과 먹는지 안 먹는지 신경 쓰지 않는 편"일고 응답해 점심시간에 누구와 무엇을 먹는지는 엄연한 개인의 선택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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