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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불법선거 의혹 강원지사선거 재판되나?

SNS 불법선거운동 혐의 일당 8명 검찰에 고발 문 측에 극적 반전 계기 마련해 준 것으로 분석

atman1105@ibabynews.com

18대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전체 판세를 뒤흔들만한 대형변수가 돌출됐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새누리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어단장 윤아무개 씨를 불법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키로 함에 따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근소우위로 종결될 것 같던 판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에 극적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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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는 지난 9월 여의도에 소셜미디어 업체를 차리고 직원 7명을 고용, 박 후보에게는 유리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는 불리한 글을 트위터에 게시하고 리트윗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가 전날 저녁부터 밤샘조사 끝에 확인한 혐의내용은 구체적이다.

 

직원들이 리트윗한 활동실적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위한 가계부채특별위원회 SNS 활동보고서' 형식으로 작성돼 안상수 새누리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수시로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씨 측은 새누리당 선대위 조직총괄본부로부터 박 후보 명의의 임명장 700~800여 장을 전달받아 우편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 급여가 지급되지는 않았지만 직원 1명에게 월 150만~200만 원을 대선 후에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새누리당 선대위의 국정홍보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이 사무실 임대료를 부담해 왔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새누리당이 불법선거운동을 조장해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파문이 불거지자 새누리당 측은 즉각 선긋기에 나섰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 저희가 파악한 결과 당에서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며 개인적 활동으로 의미를 축소했다.

 

권 실장은 또 "선관위의 발표에는 윤 씨 등이 당에 보고를 했다고 돼 있는데 안상수 중앙선대위 의장에 따르면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다만 "새누리당 관계자가 불법으로 사무실을 운영한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으로서는 내심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번 파문이 지난해 4.27 강원지사 재보궐선거 때의 패착과 상당부분 유사하기 때문이다.

 

당시 엄기영 새누리당 후보 측은 강릉의 한 펜션을 임대해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사무소를 설치하고 전화홍보원 40여 명을 고용해 엄기영 후보를 위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른바 '불법전화부대' 파문이다. 

 

사건이 터지자 엄 후보 캠프 측은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자신들과 상의도 없이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곧바로 캠프가 이들에게 금품 지원을 한 사실이 드러나 불신을 자초했다.

 

이 사건은 엄 후보의 우세로 굳어지던 선거 막판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쳐 결국 최문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불법 강원도지사 재보궐 선거와 대통령 선거라는 사안만 다를 뿐, 불법형태는 사실상 판박이인 셈이다.

 

관련 내용이 알려지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는 엄 후보측의 불법전화부대 사건의 재판이라는 등의 비판 글이 줄을 잇는 등 민심이 요동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이 채 가시기도 전에 터진 이번 불법선거운동 의혹으로 인해 사실상 '굳히기'로 들어갔던 박 후보 측의 전략은 일대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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