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후보 이정희·강지원은 완주할까?
이정희는 불투명, 강지원은 완주에 무게

대선을 5일 남긴 14일에도 초박빙 판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소후보들의 완주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강지원 무소속 후보는 각각 1% 안팎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수십만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이들의 거취에 따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울고 웃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최근 대선 후보 방송토론에서 박 후보와 공방을 벌이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때문에 한 때 0.1%를 머물던 지지율이 1% 안팎으로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이 후보의 맹활약 덕에 부정선거, 종북논란도 상당부분 희석됐다는 평가가 당내에서 나온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완주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가 마지막 남은 3차 TV토론에 나오겠다고 공언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베이비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 응어리 진 게 좀 풀리고 있는데, 몇십만 표가 나오든 완주해야한다는 당원들의 요청이 강한 상태"라고 말해 완주에 일단 무게가 실려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선거판세가 초박빙인 상황이니 만큼 '정권교체'란 대의명분에 따라 상황은 유동적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종북논란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민주당 측이나 통합진보당과의 분당 후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진보정의당측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재정립하는게 이 후보 거취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결국 이 후보가 야권승리를 위해 사퇴해야한다는 주변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대승적 결단'이라는 명분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을 달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에 반해 강 후보는 완주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그는 14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18대 대통령 선거는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혼탁하고 살벌하기까지 하다. 가히 '공포선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이겠다'. '죽자'라는 말이 튀어나오고, 돈선거, 조직선거, 이벤트선거도 모자라 막말과 극단적인 표현들이 끝없이 선거판을 죽음의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몰이, 줄서기도 끝 간 데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바닥까지 다 긁어버리는 쌍끌이 인맥선거가 극성하고 있다. 전혀 이념과 비전이 다른 이들이 철새처럼 이당 저당을 몰려다니고 있다. 이리하여 정당은 잡탕정당, 짬뽕정당이 되고 말았다"고 여야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강 후보는 "본인에게도 '후보 사퇴하고 지지해달라'는 요청이 너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본인은 처음 약속 그대로 끝까지 완주해 매니페스토 정책중심선거의 모범을 보일 것임을 분명하게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머지 김소연, 김순자, 박종선 후보는 출마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들로 분류돼 완주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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