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누가 이겼나?…양측 자화자찬 일색
TV토론 누가 이겼나?…양측 자화자찬 일색
  • 손대성 기자
  • 승인 2012.12.17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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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마지막 TV토론 평가결과 두고 공방

지난 16일 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을 벌인 가운데 여야는 17일 자신들의 후보가 상대방을 압도했다며 자화자찬했다.

 

박 후보 측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어제 보니까 굉장히 만족스럽게 잘 하셨다"며 "어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긴급 사퇴한 것 때문에 룰이 갑자기 바뀌어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는데도 자신감 있게 여유 있게 하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아쉬운 건 국정원 여직원이나 SNS, 신동해 사건 등 부분은 문 후보의 답변이 제가 보기에 굉장히 부실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후보께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지 못하셨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박 후보가) 굉장히 안정된 모습이었고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것 같다"며 "반면 문 후보는 역시 과거 정치에 대한 비방 내지는 빈 공약을 자꾸 내세우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정원 여직원을 사찰하듯이 자동차를 박아서 그 집까지 쫓아가고 그 집을 봉쇄해 부모들도 들어갈 수 없게 한 사건에 대해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 후보가 아무렇지 않다고 얘기했다"며 "저는 한 여성으로서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에 문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박 후보는) 11월 20일 본인이 발표한 5대 교육공약에서 공교육 정상화 촉진법을 통해서 선행학습으로 치우쳐져 있는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하셨음에도 어제는 선행학습 금지법이라고 계속해서 확인하시는 것도 의아스러운 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란 얘기를 3번이나 반복했다"며 "마치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하는 노래를 반복해서 듣는 그런 느낌이었다.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허탈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 통화에서 "문 후보의 정책적 준비, 해박한 지식, 여유 있는 태도 등이 전반적으로 박 후보를 압도한 토론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15년씩 국회의원 하신 분 치고는 정책에 대한 이해도나 준비 정도에서 조금 부족했다"면서 "어쨌든 막판 부동층에게 상당히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토론이었다. 누가 더 준비돼 있는 후보인지 누가 더 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준비가 돼 있는지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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