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국내여행으로 심각한 도로 정체, 운전자 허리건강 주의보
운전 시간 늘어날수록 척추 압박↑,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 유발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지자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주말 및 연휴기간의 국내 도로는 정체로 몸살을 앓는다.
장시간 운전으로 허리 통증을 겪은 경험들은 한 두 번씩은 있을 것이다. 장거리 운전은 척추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도중 발, 무릎 등은 움직임이 있어 어느 정도 스트레칭이 가능하지만 앉은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다보면 척추에 가해지는 피로도는 커진다. 실제로 운전 시간이 늘어날수록 척추 압박이 거세져 허리 통증 및 각종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에게 맞지 않는 시트포지션으로 인해 척추 균형이 빠르게 무너질 수 있다. 운전 중 삐딱하게 흐트러진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척추체 내부 압력이 자연스레 상승한다. 압력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커다란 허리 통증과 함께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데 이때 발병하는 질환이 바로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이 압력을 받아 손상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의 파열로 수핵이 튀어 나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키는 원리다. 특히 장거리 운전과 무리한 여행일정으로 인해 피곤이 쌓인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면 척추 건강 악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곧 허리디스크 발병률 상승과 연결된다고 한다.
전지호 올바른서울병원 원장은 “허리와 목을 곧게 펴고 시선을 평행으로 유지한 채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다면 목, 등에 쿠션을 끼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틈틈이 휴게소에 방문해 차에서 내려 허리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운전자 좌석 등받이 각도는 100~110도 정도가 적당하다. 등받이를 뒤로 젖혀 운전하게 되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질 뿐만 아니라 밸런스가 무너져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등과 엉덩이를 시트에 밀착했을 때, 페달을 밟는 다리 각도는 약 120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이어 “중요한 점은 올바른 운전 자세에 대한 경각심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초기에 올바른 자세로 운전을 시작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흐트러지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항상 올바른 운전 자세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장시간 운전 후에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지호 원장은 “허리디스크가 발병되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내시경 추간판 절제술은 경피적 내시경 디스크제거술로 약 5~7mm정도 최소 절개를 통해 특수내시경을 삽입하여 통증의 원인인 디스크는 제거하고 정상적인 디스크는 최대한 살려주는 치료법이다. 시술의 부담감이 적고 시술 후, 1~2시간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 통증이 지속되면 척추 질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후 치료에 나서는 것이 일상생활 속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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