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잘 안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 의심해야"

[건강정보] 돌발성 난청 증상은? 치료는 어떻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전화 통화를 할 때 한 쪽 귀에선 잘 들리지 않는다거나, 옆에서 말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거나, 이어폰 한 쪽 소리가 작게 들리고, 이명이 들리거나 먹먹한 느낌이 드는 경우 돌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 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을 일컫는다. 대부분 몇 시간 혹은 며칠 내에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말하며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한쪽 귀에서 발생하게 되고 30~50대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젊은 층에서도 쉽게 발생하고 있다. 이명과 이충만감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한다.

돌발성 난청의 주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또는 혈관 장애로 알려진다. 다만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고, 무엇보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가 빠를수록 청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증상 발견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한다면 청력 상실의 위험이 있다.

돌발성 난청 증상이 발생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면 우선 이경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도를 파악하고 아울러 다른 원인 질환도 감별한다. 현기증이나 어지럼증이 있다면 전정기능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영상 장비, 혈액검사 등이 시행될 수 있다.

돌발성 난청 확진을 받으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보통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제를 경구로 복용하고 필요시 고막에 직접 스테로이드제를 주사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또 환자의 증상과 기저질환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혈액순환 개선제, 이뇨제, 혈관확장제 등이 사용되기도 하며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한다.

박찬휘 울산 하나이비인후과 원장은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의 경우 증상 발현 후 일주일 이내 치료를 시작할 경우 청력의 일부나 전부를 회복할 수 있을 정도로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 적절한 검사를 통해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과도한 이어폰 사용도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귀가 쉴 수 있도록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시끄러운 작업환경에서는 반드시 귀마개를 착용하며, 평소 정기적인 청력검사를 통해 귀 건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술과 담배를 줄이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돌발성 난청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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