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앞둔 양측 캠프 분위기는?
새누리당은 '공세', 민주당은 '차분'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다소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결전의 날을 준비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오전부터 분주한 모습을 보이며 문 후보를 향한 각종 공세를 펴나갔다. 반면 문 후보 측은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한 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상황을 분석하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측은 이정현 공보단장의 약식 브리핑을 시작으로 안형환·박선규·정옥임·이상일·조해진 중앙선대위 공동대변인들이 줄지어 논평을 내어 문 후보측을 공격했다.
이들은 편지, 사진, TV를 동원하며 야권에서 제기한 의혹을 적극 해명하는 한편 문 후보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이 단장은 최근 제기된 '김정남 인터뷰설'을 '자작극'이라고 규정하며 "이걸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자작극으로 알겠다"고 경고했다.
문재인캠프선거공작진상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관계자들은 아예 TV를 들고 브리핑에 나섰다.
이들은 '국정원 여론조작설'과 관련된 언론 보도 내용과 대선 후보 3차 TV토론 영상을 보여주며 문 후보의 인권의식을 비판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대선 막판 논란이 되었던 박 후보의 고액굿 논란과 관련 논란의 당사자인 초연스님의 자필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초연스님이 (나꼼수 측에서) 대화내용을 왜곡, 주장했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이 공식 카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52만명에게 반인권적 투표독려 홍보물을 보냈다"며 문 후보 측을 겨냥했다.
이와 함께 기표 도장으로 사람을 눌러 찍어 뻗도록 만드는 문 후보 측 '카톡 플러스 친구' 내용을 공개하며 "'12월 19일 도장으로 놈들을 응징해 주세요'라는 욕설이 담긴 저속한 문구가 적혀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사는 이날 내내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됐다.
민주당은 문 후보의 지시로 이날 하루 동안 네거티브를 하지 않기로 결정, 대변인들도 투표 독려나 판세 정리만 했을 뿐 새누리당에 대한 공격성 발언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하루 종일 이어지던 각종 지지단체들의 문 후보 지지선언도 이날만큼은 평소보다 횟수가 크게 줄었다.
심지어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 선거운동기간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후보께서 선거운동기간 22일 동안 전국 101곳을 찾았고 1만㎞ 넘는 강행군을 해왔다"며 "시장이든 어디에서든 시민들을 만났다는 건데 여성의 몸으로 쉽지 않은 유세일정을 소화해내느라 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선대위 분들도 고생 많이 했다. 박 후보와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들의 노고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후보 측이 마지막까지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에 매달리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든 문 후보든 간에 고생한 후보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본부장은 문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냈다"면서 "이는 대통령 후보에 대한 예의를 넘어서 국민에 대한 무례이고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금도를 넘어서는 일이다. 몹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우상호 공보단장도 이같은 상황에 대해 "마지막 날 만큼은 최대한 서로 공격성 발언은 자제하고 차분히 정리하는 분위기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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