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환자 60%이상 "왜 생겼는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치료방법은?
"복합 요인이 면역계 오작동 일으켜 발생하는 건선, 개인 생활부터 돌아봐야"
신체 일부 또는 전신에 걸쳐 붉은 반점과 귤 껍질처럼 두꺼운 하얀 각질이 생기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건선 환자는 대략 1.5~2% 내외로 알려져 있으며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4%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듯 건선은 우리나라에서도 누구에게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어린이 건선 환자가 늘어나는 등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확산하고 있어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건선 초기 증상은 주로 팔꿈치나 무릎 등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기 쉬운 부위에 나타나지만 얼굴, 몸통, 팔다리는 물론 손발톱까지 전신 어디에나 증상이 발현될 수 있으며 두피 건선의 경우 심한 비듬같이 보이기도 해 심미성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 또한 질환 특성상 악화와 호전을 거듭하기 때문에 수년 이상 건선이 장기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양지은 박사는 스웨덴 세계 건선 학회에 '한국인의 건선' 포스터 논문을 발표하고, "국내 건선 환자의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특정한 계기 없이 ‘어느 순간’ 건선이 생겼다고 하는 환자가 60.1%에 달했다"고 밝혔다.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환자의 대다수가 어떤 계기로 건선이 발병했는지 알 수 없다고 했으며, 특히 초기에 나타난 건선 증상을 보고 아토피나 습진, 무좀 등 다른 피부질환으로 여겨 이미 만성화된 상태에서 건선을 진단받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선을 장기간 방치해 만성화된다면 가려움, 진물, 갈라짐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것은 물론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치료기간 역시 길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에 따라 발생 양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선은 회복의 기미를 보이다가도 다시 붉은 반점들이 올라오고 괜찮아질 만하면 다시 악화하는 케이스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점차 그 주기가 짧아지면서 증상도 더욱 심해지고 치료 과정 역시 전보다 길어져 환자들의 부담감을 증가시킨다.
논문의 공저자인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우리 몸 속 면역계의 오작동을 일으킨 결과 피부에 증상이 생기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만약 어느 날 갑자기 건선이 생겼다면 자신의 건선에 영향을 주었던 요인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잘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민간요법 등의 치료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의료진의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건선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음식, 수면,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등 환자마다 생활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살펴보고 건강하게 개선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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