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강기윤 국회의원(창원 성산)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아이들의 집단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방역대책을 좀 더 촘촘히 할 필요가 있다고 7일 밝혔다.
강기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아동복지시설 거주아동 코로나 집단 감염 현황’에 따르면, 전국 아동복지시설 778곳을 확인한 결과, 아동이 92명, 종사자 27명이 확진 판정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11명), 광주(8명), 부산(21명), 충남(26명) 등 아동양육시설에서 연이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아동양육시설은 돌봄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이 같이 공동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영유아의 경우 돌봄인력이 반드시 필요한 데, 코로나 확진자가 시설에서 나올 경우 나머지 아이들을 1인 1실로 격리조치 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강기윤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아동복지지설 종사자 백신접종 현황’ 자료를 보면, 복지시설 종사자 전체 8863명 중 1차 접종을 완료한 종사자가 7547명으로 85.2%에 해당하지만, 2차 접종의 경우 758명(8.6%)에 불과해 10%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기윤 의원은 “일반 가정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한 영유아 자녀를 부모가 직접 돌보거나 긴급 돌봄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능한데,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세밀한 부분까지 방역 당국이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굉장히 중요하다. 정부의 백신 수급 불안으로 인해 2차 접종 완료자가 8.6%에 지나지 않고, 미접종자도 558(6.3%)명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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