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련 소비자상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반려동물 동반여행의 증가에 따른 관광객과 시설·서비스 제공 문제점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 동향 분석과 개선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해 2015년부터 2021년 4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펜션 및 캠핑장 등 기타 숙박시설 ▲여객운송서비스 ▲애견카페 등에 대한 소비자상담은 총 39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숙박시설의 상담 내용은 ▲취소 위약금 과다 청구 50건 ▲서비스 및 시설 불만 36건 ▲반려동물 입실 거부 6건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 3건 등이다. 일반 숙박시설은 ▲취소 위약금 과다 청구 25건 ▲서비스 및 시설 불만 22건 ▲반려동물 입실 거부 21건 등이다. 여객서비스는 ▲반려동물 탑승거부 18건 ▲서비스 불만 7건 등이다.
통계청과 농식품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등이 추정한 자료를 종합하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300만~600만, 인구는 700만~1400만 가량으로 추산된다. 특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는 설문조사 응답률이 48.7%에 달한다. 국내외 온라인여행사들도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련 서비스를 주요 상품으로 다루는 추세다.
이해관계자 심층 인터뷰에 따르면 내국인 이용경험이 높은 국내 온라인 여행사 15개사 중 14개사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선택할 수 있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중 매출 규모 상위 11개사는 반려동물 동반 입실 가능 객실과 안내견 동반 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소비자원과 관광공사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개선과제로 ▲반려동물 동반 캠핑여행 상품화 등 감성 여행 콘텐츠 발굴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련 소비자·사업자용 보험 상품 개발 및 불법시설 처분 제도 마련 ▲반려동물 동반 여행 편의 향상 및 정보 제공 강화 노력 ▲펫티켓 가이드라인 수립과 홍보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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