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가기 싫다던 아이가 달라진 이유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엄마 이러다 늦겠어요. 빨리 빨리!” 아이는 현관문 앞에 서서 큰소리로 외쳤다. 이미 신발신고 가방도 메고 대기 중이다. “알았어, 엄마 다 했어. 잠깐만.” “엄마 빨리 가요. 빨리요!” ‘엄마도 널 빨리 보내고 싶거든?’ 발을 동동 구르며 빨리 빨리를 외치는 아이의 재촉하는 소리가 귀찮긴 한데, 나쁘지 않다. ‘언제부터 재촉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엄마 이러다 늦겠어요. 빨리 빨리!” 아이는 현관문 앞에 서서 큰소리로 외쳤다. 이미 신발신고 가방도 메고 대기 중이다. “알았어, 엄마 다 했어. 잠깐만.” “엄마 빨리 가요. 빨리요!” ‘엄마도 널 빨리 보내고 싶거든?’ 발을 동동 구르며 빨리 빨리를 외치는 아이의 재촉하는 소리가 귀찮긴 한데, 나쁘지 않다. ‘언제부터 재촉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콩콩이 보여줘. 콩콩이 콩콩이!!!” 아이는 습관처럼 ‘콩콩이’를 찾았다. 조금만 심심할 것 같으면 “콩콩이” 소리가 제일 먼저 나왔다. ‘콩콩이’는 인기캐릭터 ‘콩순이’를 부르는 애칭이다. 말이 서툴렀던 시기, ‘콩순이’ 발음이 어려워 ‘콩콩이’라고 불렀었는데, 스마트폰과 TV를 보여 달라는 의미로 넓게 사용 중이다. 아이에게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아이의 친구가 집에 온 적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어린이집 하원 후 특별히 친구를 찾거나 하지 않아 친구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놀이터에서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나 형을 만나면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하긴 했는데 그때뿐이었다. 그러다 놀이터에서 만나 몇 번 어울리던 또래 친구가 우리 집에 가고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우리 부부는 매년 1월 1일이면 A4용지 위에 새해 목표를 적는다. 작은 생활 습관에서부터 자기계발이나 여행계획 등 올해는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람을 이야기하고 적어보는 일종의 새해 의식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1일 밤, 아이들을 일찍 재우고 식탁 앞에 앉았다. ‘다이어트: 몸무게 10kg 감량하기’ 깊게 생각할 것도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지난주 아이의 어린이집 재롱잔치가 있었다. 공식 이름은 ‘음악회’. 요즘에는 재롱잔치를 ‘음악회’, ‘발표회’ 등으로 부르기도 한단다. 우리 아이가 벌써 무대에 서다니. 재롱잔치는 다른 아이들 이야기인 줄만 알았던 난, 재롱잔치 안내문을 읽다가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처음엔 참석해야 하나 망설였다. 재롱잔치가 네 살 아이에게 얼마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40.4도. 첫째 아이의 몸이 불덩이다.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혹시 몰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쉬기로 했다. 아이는 엄마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린이집에 안 간다며 신났다. 뛸 힘이 남아있는 거 보니 덜 아픈가보다. 열만 나니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니 콧물이 나고 기침, 가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순둥이였던 둘째 아이가 달라졌다. 아주 많이 달라졌다. 하루 종일 안아달라고 울고 떼쓴다. 안고 있다가 내려만 놓으면 울고 “엄마”만 찾는다. 아빠 옆에서 잘 자던 아이인데, 엄마 배 위에서만 자려고 한다. 새벽에 자다 깼을 때도 옆에 엄마가 없으면 엄마만 찾아 헤맨다. 엄마가 안 보이면 난리가 난다. 그냥 안고만 있으라고, 자기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정말 매를 들어야 할 것 같아.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잖아.” “근데 애가 뭘 알아? 폭력은 폭력만 낳을 뿐이지.” “당장 체벌하자는 게 아니라 한 살, 두 살 더 먹었을 때를 생각해보자는 거지. 버릇없고 말 안 듣는 아이로 자라게 두는 것보다 체벌을 해서라도 바른 아이를 만드는 게 낫잖아. 나도 그렇게 자랐고. 꼭 매를 드는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낸 날을 기억한다. “헤어질 땐 단호하게 바로 나와야 한다”는 선배엄마들의 조언대로 우는 아이를 뒤로하고 쿨하게(사실은 쿨한 척) 어린이집을 나왔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나도 훌쩍거렸다. 첫날이라 겨우 한 시간 떨어져있기로 했는데, 시간은 왜 이렇게 더디 가는지. 혹시 아이가 울지 않을까, 엄마에게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지난 2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던 일이 생각난다.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해주는 시간. 그 중에는 동물체험이라는 이색 프로그램도 있었다. 사파리 모자를 쓴 동물체험 전문가라는 사람은 두툼한 담요가 덮어진 하얀 플라스틱 통을 들고 부모 앞에 나왔다. 담요를 걷어내고 플라스틱 통에서 토끼와 거북이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21일은 한달 중 제일 기다려지는 날이다. 마음이 든든해지고 웃음이 나는 날, 남편의 월급날이다. 그런데 이번 달은 다른 달보다 더 손꼽아 기다린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아동수당을 받기 때문이다. 원래 아동수당은 매월 25일에 지급되는데, 추석연휴가 껴 있는 이번 달만 미리 지급하는 거란다. 오늘, 우리 집에 사는 두 아이를 포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아이는 요즘 궁금한 게 많다. 말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건 뭐지?” “엄마, 저건 왜 그래?” 엄마의 혼잣말에도 “엄마, 왜요? 왜 그래요?”라며 궁금해 한다. 궁금한 것의 답을 찾으면 스펀지처럼 그대로 흡수한다. 흡수한 그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아이를 보면서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너 둘째는 너무 대충 키운다~” 우리 집에 놀러 온 친구가 둘째 이유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다 웃음을 터트렸다. 쌀을 불려서 하지 않고 밥솥 안의 밥을 갈아 만든다니까 “첫째 키울 때와는 너무 다르다”라며 한소리 하는 것이었다. “아는 동생한테 전수받은 방법이야! 이 좋은 방법을 이제야 알았다니... 쌀이랑 밥이랑 어차피 똑같으니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이번 여름휴가 때였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대충 짐을 풀었다. 아이는 숙소 앞에 펼쳐진 바닷가를 보고 신나서 팔짝팔짝 뛰었다. “엄마 바다 가요. 바다 가요!” 얼른 나가자는 아이에게 수영복을 입고 나가자고 타일렀다. “이거 입을까, 이거 입을까? 한결이가 골라봐.” 아이는 요즘 ‘미운 네 살’이다. 제안하는 건 뭐든 다 싫단다.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신발 끈이 풀어졌어요.” 지난 주말 놀이터에서 한 남자 아이가 내게 다가오며 말했다. 9살 정도로 보였다. 아이의 오른쪽 신발 끈이 풀려 있었다. “묶어줄까?” “네, 묶을 줄 몰라요. 묶어주세요.” 무릎을 꿇고 앉아 신발 끈을 묶었다. “누가 너 생각하나 보다. 신발 끈이 풀리면 누가 생각하는 거래.” 놀이터에서 뛰어놀면 다시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아이가 30개월이 되던 날 어린이집을 보냈다. 기관 생활이 처음이라 걱정 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밥은 잘 먹을지, 선생님은 잘 따를지, 엄마와 떨어져서 잘 지낼지. 그중에서도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이의 언어발달 부분이었다. 아이는 말이 늦었다. 할 줄 아는 단어라곤 엄마, 아빠, 이거, 뽀뽀(뽀로로) 뿐이었다. 그중에서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부모가 되면 부모를 이해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부모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나도 그럴 줄 알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 나를 낳고 키우신 부모님 은혜에 더욱 감사하고 더욱 효도할 줄 알았다. 그런데 반대였다. 부모가 된 뒤 나쁜 딸이 됐다. 부모에게 더 못되게 굴었다. 매일 같이 하던 전화도 뚝 끊고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첫째아이가 돌 되기 전의 일이다. 시부모님과 나, 아이와 넷이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 옆 테이블에 앉은 한 아주머니가 우리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어머~정말 예뻐요. 몇 개월 됐어요?” 아이 앞으로 다가와 까꿍 놀이를 하며 환하게 웃는 아주머니. 아이를 향한 흔한 관심이겠거니 싶어 가만히 보고 있었다. “한번만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첫 아이를 품에 안은 그날을 기억한다.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던 그날. 너무나 작은 입으로 내 젖을 문 그날. 그 벅찬 감동과 희열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하지만 그 기쁨 이면으로는 내 인생이 끝난 것만 같은 두려움도 존재했다. 적어도 10년, 아이 스스로 자기 물건을 챙길 때까지는 나 ‘정가영’이 아니라 아이의 엄마로서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너도 저런 며느리처럼 사는 건 아니지?” 미혼인 친구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무슨 소린가 싶어 봤더니 TV프로그램의 캡처화면도 함께 있다. 대한민국 모든 며느리의 분노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속 장면들이다.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만삭의 며느리, 며느리에게 “야!” “너!”를 연발하며 손자
베이비뉴스 앱홈 화면에 두고 바로 열어 보세요
Safari 아래쪽 공유 단추(네모에 화살표) → 홈 화면에 추가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