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아들의 말에 귀가 아닌 '눈' 기울이는 엄마 이야기 나는 선천적으로 달팽이관 기형을 안고 태어났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소리’라는 건 당연히 없는 것인 줄 알았다. 다만 나는 소리를 ‘빛’과 ‘진동’으로 느꼈다. 그러니 청각을 시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빛이 적은 곳을 걷는 일, 밤늦게 다니는 일이 두려웠다. ‘수어(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 사이에서 쓰이는 몸짓과 손짓에 의한 의사 전달 방법. 손가락이나 팔로 그리는 모양 및 그 위치나 이동에 덧붙여, 표정이나 입술의 움직임을 종합한다)’를 만나기 전 내 습관은 늘 같았다. 엄마와 아빠의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할 때도 테마칼럼 | 칼럼니스트 이샛별 | 2020-06-02 14:06 ‘못’ 듣는 엄마가 아니에요, 더 ‘잘’ 보는 엄마입니다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저는 ‘못’ 듣는 사람이 아닌 더 ‘잘’ 보는 사람인 농인입니다.”「너의 목소리가 보일 때까지」(생각나눔, 2020년)를 쓴 이샛별 작가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일 때까지」는 소리의 부재 속에서 성장한 농인(청각장애인) 부부가 어느 날 소리의 존재를 알아가는 두 살 아들 예준이를 낳으면서 생기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은 에세이집.글을 쓴 이 작가는 경기도농아인협회 미디어접근지원센터에서 농인을 위한 보이는 뉴스를 만들고 있다.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고, 유튜브 ‘달콤살벌 농인부부 문화 | 최규화 기자 | 2020-05-25 14:53 처음처음이전이전12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