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현대인이라면 한 번 정도는 편두통을 겪는다. 머리 한쪽에 통증이 찾아오면 진통제로 치료를 대신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진통제 남용은 사용량을 늘게 할 수 있고, 증상의 만성화를 유발할 수 있기에 두통이 왔을 땐 제대로 된 원인을 찾고 대처해야 한다.
편두통은 머리 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발작·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이다. 주로 머리의 한쪽에서만 통증이 나타난다. 여성에게 더 흔한 편이며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맥박이나 심장이 뛰는 리듬에 맞춰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중등도 이상의 강도로 발생하거나 소리나 빛에 민감해지기도 하고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속 메슥거림이나 울렁거림도 자주 나타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증상으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각종 검사를 해보아도 이상소견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검사 상에서도 이상소견을 찾지 못하는 경우 일차성 두통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검사에서는 특이점이 없더라도 증상이 자꾸 재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성두통 같은 유형이 이에 해당한다.
최영일 인천 참다정한의원 원장은 "원인이 불명확한 만성 편두통을 앓는 환자들에게서 여러 위장장애 증상이 동반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평소 메스꺼움, 더부룩함, 체기 등이 동반되는 경우 위장에서 소화력 저하로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위장 내 정체되기 쉬우며, 담적(痰積)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어지럼증과 구역질, 구토 등의 증세가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의학적으로 이는 담궐두통(痰厥頭痛)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소 몸이 무겁고 뒷목이 쉽게 뻣뻣해지거나 손발이 차고 저리는 증상, 소화가 잘 안되고 가슴이 종종 답답하고 두통이 발생하는 등 복합적인 증상을 겪는다면 담적 치료를 통해 위장기능을 개선하고 만성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또한 편두통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생활습관의 개선을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충분히 자고,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편두통 예방에 도움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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