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쉽게 붓고 저리는 '하지정맥류' 왜 생길까?
다리 쉽게 붓고 저리는 '하지정맥류' 왜 생길까?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1.1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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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증상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스튜어디스, 강사, 유통업 종사자, 공장 교대 근무자 등 이들의 공통점은 하지정맥류 발생 빈도가 높은 직업군이다. 왜 그럴까. 

하지정맥류는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에게서만 나타나는 숙명적인 질환이다. 네 발로 걷는 동물보다 두 발로 걸을 때 중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 결국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하루 종일 앉아 있게 되면 중력의 부하가 더 많이 걸려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하지정맥류 즉, 정맥기능부전으로 인한 혈관장애다. 

도움말=울산 다린흉부외과 박일 원장. ⓒ다린흉부외과
도움말=울산 다린흉부외과 박일 원장. ⓒ다린흉부외과

울산 다린흉부외과 박일 원장은 “우리 몸의 혈관은 피가 항상 심장 쪽으로 흐르도록 해야 하는데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피가 위에서 아래로 역류하게 된다. 이때 혈관이 늘어지면서 피가 고여 혈관이 돌출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하지정맥류로 종아리에 울퉁불퉁 혈관이 푸르게 도드라져 보이게 된다. 꼭 돌출되지 않더라도 실핏줄이 나뭇잎 그물맥처럼 보이는 것도 하지정맥류의 일종이다”라고 설명했다.

질환이 있다면 조금만 걷거나 서있어도 쉽게 붓고 무겁다고 느낀다. 수면 중 종아리가 저리거나 근육 경련이 심해지며 쉽게 피곤해진다. 또 다리 또는 발바닥이 쑤시고 당기는 등 원인 모를 통증이 일어난다. 

의학적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력, 호르몬, 직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본다. 원인 모를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중 30%가 질환을 앓기도 하는데, 그 중 1:3~4의 비율로 남자보다 여자 환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생리나 폐경, 임신 기간에 여성호르몬이 갑자기 혈액의 양을 늘리면서 정맥을 확장시키고 판막 기능이 악화돼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 

노화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정맥 탄력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종아리 근육이 줄어들어 하지정맥류로 이어지게 된다. 최근에는 2~30대 젊은 여성들의 발병 비율이 높아졌는데, 몸에 꽉 끼는 옷 착용, 혈행에 무리를 주는 하이힐,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한번 발생하면 계속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방치하게 되면 피부 착색, 하지궤양, 만성정맥부전증이라는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땐 수술로는 완치가 어렵고 다른 합병증 위험도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박일 원장은 “이에 예방이 중요하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평소 적절한 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키우고 정맥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또 기름지고 매운 음식, 너무 짠 음식은 혈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업무 중 스트레칭이나 체중관리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울산 다린흉부외과 박일 원장은 "하지정맥류 치료를 미루게 되면 미용상으로도 보기 흉한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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